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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으로 향하는 이재명…‘민생’으로 ‘사법 리스크’ 돌파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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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2. 09. 15.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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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전주 찾아 타운홀 미팅… 6일엔 현장 최고위
광주 전통시장 찾아온 이재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오후 광주 서구 양동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 연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역 현장을 방문하며 '민생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날 봉하마을을 방문한 이 대표는 15일엔 전북 전주를 찾아 전북도청 야외공연장에서 '더 나은 민주당 만들기'를 주제로 타운홀 미팅 행사를 진행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정치는 언제나 민생이 가장 우선"이라며 "국민의 더 나은 삶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유일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는 언제나 국민을 향해야 하고 국민의 삶에 집중해야 된다"며 "국민들의 삶과 직접 관련이 있는 사안들에 대해서는 우리가 좀더 치열해야 되겠다"고 했다.

이어 "제가 당 대표가 되면서 약속드렸던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이 국민과 직접 소통하고 현장 속으로 들어가서 국민을 위해서 존재하는 정치 세력이라는 점을 일상적인 활동을 통해서 증명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여러분들의 지적을 받아들여서 국민을 위해서 존재하는 더 나은 민주당을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16일 오전에는 전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다. 지난 2일 광주 방문 이후 두 번째 현장 최고위원회의다. 민주당은 매 주마다 지역 현장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연다는 계획이다.

검경의 수사와 기소가 이어지며 이 대표를 향한 수사망이 좁혀 오는 가운데서도, 민주당과 이 대표는 연일 민생을 강조하고 지역 일정을 소화하며 '민생 챙기기' 행보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이 대표가 '사법 리스크' 전면 대응에 나설 경우 관련 이슈에 이목이 몰릴 수 있기에, 이를 피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사법 리스크' 논란에 연연하지 않고 지역 현장을 찾는 모습으로 '민생 이슈'로 시선을 돌리겠다는 취지인 셈이다.

특히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이른바 '3고(高) 현상'으로 경제위기가 닥친 상황에서 민생을 살피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대안 야당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내는 동시에 정부 비판의 명분도 확보하는 '일타쌍피'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도 읽힌다.

이날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도 사법 이슈보다는 정부의 실정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줄을 이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환율 문제와 무역 적자 문제를 지적하며 "정부의 무능과 실정으로 우리 경제는 그야말로 풍전등화"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민 삶을 개선한다는 신념으로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파고로부터 국민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지원 사업 예산 삭감을 문제삼으며 에너지 정책을 제고를 요청했다.

광주 이후 두 번째 현장 최고위 개최 지역으로 전주를 택하며 잇따라 호남을 찾은 것 역시 의미가 있다.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호남 지역은 지난 6·1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 8·28 전당대회에서도 저조한 투표율을 보이며 차가워진 민심을 드러냈다. 이에 민주당 지도부가 위기감을 느끼고 지역 민심 다잡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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