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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봉하마을 찾아 故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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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2. 09. 1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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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실용적 민생개혁으로 국민 삶 책임지겠다”
이재명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 봉하마을 참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14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서 참배하고 있다. / 연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봉하마을을 찾았다.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14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이 대표는 참배 후 방명록에 "실용적 민생개혁으로 국민의 삶을 책임지겠습니다"고 적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봉하마을 방문의 의미에 대해 "당 대표가 되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예방하는 게 통상적 관례"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참배 이후에는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이날 예방은 지난 8·28 전당대회를 통해 새롭게 선출된 지도부가 권 여사와 상견례를 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라고 당은 전했다.

안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권 여사는 이 대표에게 "요즘 어려운 민생을 잘 챙기고, 사회적 약자를 잘 보살피는 민주당이 됐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덕담을 건넸다. 이 대표는 권 여사에게 "건강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한 뒤 다양한 주제로 환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의 이날 봉하마을 방문은 취임 직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데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음으로써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인 친노·친문계의 정서를 자극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되며 자칫 입지가 불안정해질 수 있는 상황에서, 당의 통합과 지지층 결집을 통해 당내 기반을 공고히 하려 한다는 것이다.

또한 '사법 리스크' 이슈로부터 '거리두기'를 하려는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검찰의 선거법 위반 기소에 경찰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기소 의견 송치가 이어지며 이 대표와 관련된 의혹과 수사에 이슈가 집중되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을 자제하고 민생 행보와 지역 일정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려 한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든 정치의 목적은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것"이라며 "대리인으로 충직하게 국민 삶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도 정쟁 또는 야당 탄압, 정적 제거에 너무 국가 역량을 소모하지 마시라"며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민생 개선, 한반도 평화정착, 대한민국 경제·산업 발전에 좀 더 노력해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자신에 대한 수사와 기소를 '야당 탄압'·'정적 제거'로 규정하면서 '민생 행보'에 전념하겠다는 의사 표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는 회의 이후 경찰이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과거의 불송치 결정을 뒤집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과 관련된 질문에 "경찰에 물어보세요. 왜 뒤집혔는지"라고 언급한 후 이어지는 질문에는 답을 피했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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