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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부회장 승진…경영승계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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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2. 08. 2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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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전략부문·한화에어로/전략부문 대표이사 내정
방산, 태양광, 우주항공 등 총괄
사업재편 등 통합 시너지 창출
지주사 ㈜한화 지분 확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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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김 부회장은 기존 대표이사를 맡고 있던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에 더해 ㈜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전략부문 대표이사도 함께 맡는다.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우주항공 등 그룹이 집중 육성하는 신사업을 총괄하며 한화의 미래를 책임지는 막중한 임무를 안게 됐다.

김 부회장의 승진으로 한화그룹의 승계 작업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부회장은 지난 2020년 9월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한 이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의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리며 핵심 계열사에서의 영향력을 키웠다. 지난해에는 김 부회장과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 등 김 회장의 세 아들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에이치솔루션을 한화에너지와 합쳤고, 한화에너지를 통해 ㈜한화에 대한 지배력도 키웠다. 이번 인사에서 그룹의 지주사인 ㈜한화와, 사업재편의 핵심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대표이사로도 내정되며 그룹 내 영향력도 커질 전망이다.

다만 보유한 ㈜한화의 지분이 4.44% 수준이어서 향후 지분 확보를 통해 지배력을 키워야 하는 점은 과제로 남아있다.

한화그룹은 29일 9개 계열사 대표이사에 대한 내정 및 승진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김 부회장의 승진이다.

㈜한화는 한화건설 합병, 글로벌·모멘텀부문 신규사업 추진, 방산부문 분할 등 사업재편과 중장기 전략 사업 추진과 주주가치 제고 필요성에 따라 주요주주로서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책임경영 강화와 항공·우주, 방위사업 등에서 사업 시너지를 제고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김 부회장을 전략부문 대표이사로 각각 내정했다.

1983년생인 김 부회장은 미국 세인트폴고, 하버드대를 졸업한 이후 2010년 한화그룹에 입사했다. 한화솔라원 기획실장, 한화큐셀 영업담당실장 등을 거쳤다. 현재는 김 부회장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 ㈜한화 전략부문 부문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스페이스허브 팀장을 맡고 있다.

이번 인사로 김 부회장은 한화그룹의 모태사업인 방산과 미래사업인 태양광, 우주항공 등을 모두 총괄하게 됐다. 김 부회장은 일찍부터 한화그룹의 후계자로 꼽혀온 만큼 재계에선 이번 승진이 시기의 문제였을 뿐, 예견된 일이었다고 보고 있다.

그동안 김 부회장은 한화그룹이 미래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그린에너지와 우주항공사업의 중장기 전략 추진과 전략적 투자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특히 한화의 태양광 사업을 초기부터 진두지휘해왔다. 한화의 태양광 사업을 담당하는 한화솔루션의 신재생에너지부문의 상반기 매출액은 4조5254억원을 올렸다. 지난 2010년 3690억원 규모였던 매출액은 지난해 연간 기준 6조7038억원까지 확대됐다. 지난해에는 미국 주거용 시장과 상업용 모듈 시장에서 각각 3년 연속, 2년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현재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주요 태양광 시장 점유율 1위로 성장할 수 있던 것도 김 부회장의 성과로 평가된다.

김 부회장은 스페이스허브 팀장을 맡으며 우주항공 사업도 총괄해 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누리호 75t급 엔진 제작 성공 등 성과도 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항공우주 부문의 매출액은 389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초부터 ㈜한화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린 만큼 사업재편도 김 부회장이 주도했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재계에서는 김 회장의 장남인 김 부회장이 핵심 사업을 이끌고, 차남인 김동원 부사장과 삼남 김동선 상무는 각각 금융과 유통사업군을 맡는 방식으로 승계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해 왔다. 현재 김 부사장은 한화생명에서 디지털전략 등을 총괄하고, 김 상무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승마사업 등을 담당하고 있다.

김 부회장이 한화솔루션을 이끌며 경영능력을 입증해 왔지만, ㈜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도 성과를 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한화의 방산부문 분할 등 사업재편과 중장기 전략 사업 추진 등을 추진해야 한다. 또 방산사업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모으는 사업재편을 단행한 만큼, 방산부문에서의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

㈜한화 지분율을 늘려야 하는 것도 중요 과제다. 현재 김 부회장이 보유한 ㈜한화 지분은 보통주 기준 4.44%다. 이 외에는 ㈜한화의 지분 9.7%를 보유한 한화에너지의 지분 50%를 가지고 있다.

한화그룹은 "사업경쟁력 강화, 미래 전략사업 발굴 및 투자 등을 적극 추진해 온 점과 검증된 비즈니스 전략 전문성과 글로벌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전략 추진에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점 등을 인정받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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