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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칙과 상식으로 민주당의 사당화를 막아보고자 했지만 전당대회를 통해 저지하는 일은 더 이상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 결과를 당연히 존중할 것"이라면서도 "민주당이 민주당답게 혁신하는 일은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송갑석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비수도권 유일 후보로 꿋꿋하게 균형발전을 외쳐 온 송갑석 후보가 지도부에 들어간다면 전국 곳곳 국민들의 충실한 대변자가 되어 줄 것"이라면서 "최고위원회의의 다양성을 확보해서 당내 민주주의를 지탱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송갑석 후보와 제가 일부 표가 겹치는 부분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가뜩이나 구도가 고착화된 상황에서 2명이 함께 당선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현실적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국민소통수석을 역임해 친문(친문재인)계로 분류되는 윤 의원은 현재까지 총 15곳에서 치러진 지역 권리당원 투표에서 8명의 후보 중 7위를 차지하며 당선권인 5위 안에 들지 못했다.
현재까지 당선권에 든 후보들 가운데 고민정 후보를 제외한 정청래·서영교·장경태·박찬대 후보 전원이 친명(친이재명)계인 상황에서, 친문계로 분류되는 송 후보에 힘을 몰아주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광주 서구갑을 지역구로 둔 송 후보는 지난 주말 치러진 호남 경선에서 선전하며 6위로 올라섰다.
윤 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친명계를 향한 비판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당의 뿌리인 전남과 전북, 광주의 처참하게 낮은 전당대회 투표율은 지금의 민주당을 향한 마지막 경고 신호"라며 "호남이 민주당을 버릴 만큼 지금의 우리가 병들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이어 친명계 후보들을 겨냥해 "그런데도 다수의 최고위원 후보들이 민심에 줄 서지 않고 특정 후보에 줄 서는 상황이 참담하고 부끄럽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