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예측보다 0.8%포인트 인하
러, 우크라 침공으로 에너지·곡물 가격 상승...러 제재로 교역 감소 영향
러, -8.5%...우크라, -35%...선진국, 3.3%...개도국,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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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전망치 4.4% 대비 0.8%포인트 내려갔고, 6개월 전인 지난해 10월 4.9%보다는 1.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IMF는 내년 전망치로 1월보다 0.2%포인트 내린 3.6%를 예측했다.
반면 IMF는 지난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1월 전망치보다 소폭 오른 6.1%로 수정해 추산했다. 앞서 세계은행(WB)도 전날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부담을 이유로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4.1%에서 3.2%로 내렸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과 관련,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에너지와 곡물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서방의 러시아 경제 제재로 인해 각국의 교역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IMF는 이번 예측이 우크라이나 사태가 우크라이나에 국한된다는 전제에다가 지난 3월까지 발표된 서방의 러시아 제재만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의 보건 및 경제적 영향이 올해에는 약해진다는 가정하에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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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는 경제 제재를 받는 러시아의 올해 성장률을 1월 전망치보다 11.3%포인트 인하해 마이너스(-) 8.5%로 내리고, 내년에 대해서도 4.4%포인트 내린 -2.3를 예측했다
우크라이나 전망치는 무려 마이너스 35%였다. 아울러 양국과 경제적 관계가 깊은 유로권 성장률 전망치는 2.8%로 기존보다 1.1%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내년 전망치는 2.3%였다.
이 가운데 독일의 전망치는 1.7%포인트 내린 2.1%로 우크라이나 전쟁의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예측됐다. 독일이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가 높고, 교역 규모도 크기 때문이다. 이탈리아는 1.5%포인트 내린 2.3%로 내다봤다.
미국은 지난해 5.7%에서 올해 3.7%, 내년 2.3%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1월 전망치보다 올해와 내년 모두 각각 0.3%포인트씩 하향 조정됐다.
한국의 올해 전망치는 2.5%로 1월 3%에서 0.5%포인트 내려갔다. 내년은 1월과 같은 2.9%였다.
일본은 올해 2.4%, 내년 2.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유가의 영향이 가장 큰 요인으로 1월 예상 때보다 올해는 0.9%포인트 하향 조정됐고, 내년은 0.5%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지난해 8.1% 성장한 중국의 전망치는 올해 4.4%로 1월보다 0.4%포인트 내려갔고, 내년에는 5.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의 올해 전망치에는 코로나19 감염 확대에 대한 당국의 엄격한 봉쇄 조치가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IMF는 올해 선진국의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5.2%보다 1.9%포인트 떨어진 3.3%로 전망하고, 내년은 2.4%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1월 전망치보다 각각 0.6%포인트, 0.2%포인트 내린 수치다.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은 지난해 6.8%에 이어 올해 3.8%, 내년 4.4% 성장이 예상됐다. 1월 전망치 대비 각각 1.0%포인트·0.3%포인트 각각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