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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후일담]김승연 한화 회장의 각별한 막내아들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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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2. 03. 25.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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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오른쪽)의 손을 꼭 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 2020년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최서윤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 24일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과 오찬을 가졌습니다. 김 회장은 펜스 전 부통령과 이 자리에서 최근의 국제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누면서 한-미 관계 협력에 관한 논의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눈에 띄는 점이 있습니다. 바로 이 자리에 김 회장의 막내아들인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가 동석했다는 점인데요. 재계에선 김 회장이 세 명의 아들 가운데 막내인 김 상무를 데려간 점을 두고 김 회장이 막내아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습니다.

김 회장이 김 상무를 직접 챙긴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020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례식장을 방문했던 때에도 김 회장은 김 상무와 함께였습니다. 특히 김 회장은 이날 아들의 손을 꼭 잡고 놓지 않았습니다. 당시 김 상무는 한화그룹을 떠난 상태였는데, 김 회장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이후 본격적으로 한화그룹에 복귀했습니다. 아들의 복귀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도 해석됐습니다.

김 회장이 김 상무에 대해 각별한 건 막내 아들이기도 한데다, 아직 그룹 내에서 입지를 확실히 다졌다고 보긴 어려워서일겁니다.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은 학창시절부터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는 수재였고, 현재 석유화학과 미래 먹거리 사업인 태양광 등 주력 사업을 담당하면서 후계자로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역시 오랜 기간 금융 사업을 담당하면서 향후 금융부문을 맡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죠.

하지만 김 상무는 상황이 조금 다른데요. 김 상무는 2017년 한화건설을 떠났다가 2020년 말 한화에너지로 다시 입사하며 그룹에 복귀했습니다. 2021년 한화호텔앤드리조트로 자리를 옮기며 호텔·레저·유통 사업을 맡기 시작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았죠. 게다가 코로나19로 유통업황이 좋지 않은데다, 형들이 맡은 사업군에 비해 규모도 굉장히 작습니다. 막내아들이 눈에 밟힐 수밖에 없는 상황인 셈입니다.

최근 김 상무가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부문 신사업전략실장으로 발령난 것도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백화점 사업을 하는 한화갤러리아는 김 상무 소속인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아닌 한화솔루션의 자회사로 있습니다. 김 상무가 신사업전략부문을 맡으며 백화점 사업에 발을 들인 이후에는 백화점 사업을 김 상무의 관리 아래 놓을 수 있도록 사업 재편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재계에선 김 회장이 힘을 실어주려는 아들을 직접 데리고 다니면서 입지를 키워온 부분도 있다고 봅니다. 과거 김동관 사장이 경영수업을 시작했을 때에도 다보스 포럼 등에 함께 하면서 김 사장을 데리고 다녔기 때문이죠. 최근에는 김 회장이 막내아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면서, 향후 김 상무의 행보를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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