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헤르손공항 러 헬기 대부분 철수"
22년 장기집권 독재자 '전범' 푸틴, 야권 지도자에 9년 징역형
러군 허위정보 유포자에 최대 징역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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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략 전쟁으로 오히려 궁지에 몰린 ‘전쟁 범죄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에게 9년의 징역형을 추가로 선고하는 등 국내에서 탄압을 강화하고 있다.
◇ 우크라군, 키이우 외곽 마을 수복...러 침략군 점령 남부 탈환 반격...NYT “헤르손공항 러 헬기 대부분 철수”
우크라이나군은 수도 키이우(키예프)에서 서쪽으로 약 40마일(64km) 떨어진 마키리브 마을을 수복했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러 침략군과 우크라이나군은 전쟁 27일째인 이날도 키이우를 놓고 일진일퇴를 거듭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 고위관리는 러 침략군이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키이우에서 북서쪽 9마일(14.5km), 동쪽 18마일(29km)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군은 헤르손 등 러 침략군이 점령한 남부를 탈환하기 위해 반격을 가하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위성사진을 분석, 러 침략군의 헬기 대부분이 헤르손공항에서 철수했다며 분석가들은 러 침략군이 이 지역을 통제하기 위해 버둥거리고 있다는 숨길 수 없는 신호라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러 침략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이기지 못하고 있음은 미 국방부의 평가에서 나타난다. 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전투력’이 침략 전쟁 후 처음으로 원래 전력의 90% 이하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NYT는 이는 러 침략군이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손실을 반영한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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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마리우폴에 대한 러 침략군의 무차별 폭격이 “심각한 전쟁범죄”라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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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전범’ 푸틴은 국내에서 전쟁 반대자에 대한 탄압을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 모스크바 레포르토보 구역 법원은 이날 야권 지도자 나발니에게 제기된 거액 사기와 법정 모욕 혐의 모두에 대해 유죄를 인정, 9년 징역형과 120만 루블(14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나발니는 2020년 러시아 국내선 항공기에서 독극물 증세를 보이며 쓰러진 뒤 독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18일 만에 의식을 회복해 베를린 병원에서 재활 치료를 받았다. 이후 지난해 2월 귀국 후 곧바로 구속돼 징역형을 선고받고 2년 6개월의 형기를 살고 있다.
이번 선고에 따라 나발니는 이미 22년 동안 장기집권한 독재자 푸틴이 축출되거나 사망하지 않는 한 자유의 몸이 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고는 푸틴이 국내에서의 전쟁 반대 여론을 엄격하게 통제하려고 형법까지 개정한 상황에서 니발니를 감옥에 가두어두려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고 NYT는 해석했다. 나발니는 변호사가 소셜미디어(SNS)에 올릴 편지를 통해 러시아인들에게 푸틴의 침략 전쟁에 항의할 것을 촉구해왔다.
러시아 의회는 이날 이미 엄격한 형법을 수정해 러시아군뿐 아니라 광범위한 정부 기관과 관련한 허위정보를 유포한 사람에 대해 최대 15년의 징역형에 처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수사당국은 이날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군사작전에 관한 허위정보를 유포한 혐의로 현지 유명 언론인이자 4선의 하원의원 출신 알렉산드르 네브조로프(63)를 형사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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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슬란 스트레레츠 우크라이나 천연자원 장관은 이날 이같이 밝히고 해당 지역의 방사능 수치는 기준치 이내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