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호 사장 합류 후 신사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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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휴비스는 오는 24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화장품 사업을 추가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화장품 및 관련 상품의 판매·수출입, 화장품 및 의약외품의 제조·판매·수출입, 피부관리, 피부미용, 미용기기 관련 사업이다.
휴비스는 폴리에스터 단섬유와 장섬유 등의 제조를 주 사업으로 하는 곳이다. 화장품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건 생산하고 있는 소재와의 연관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휴비스의 섬유제품 가운데 탄성부직포인 ‘필리브’가 마스크팩 시트로 활용될 수 있다.
탄성이 없는 일반 부직포와 달리 필리브는 늘어나고 수축되는 등 탄력회복성을 가지고 있다. 기존 마스크팩 대비 밀착력이 뛰어나고 리프팅용 마스크팩으로 많이 쓰이는 소재다.
휴비스는 이 소재를 생산하고 있지만, 직접 마스크팩을 만들어 판매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번 사업목적에 화장품사업이 추가되면 휴비스가 직접 마스크팩을 제작 및 판매할 수 있게 된다.
휴비스는 화장품 사업과 관련, 자체적으로 마스크팩을 제조하는 것이 아닌 주문자상표 부착 생산(OEM),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등의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마스크팩 외에도 다양한 화장품 사업으로 발을 넓혀나갈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실적이 악화된 가운데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 사업다각화에 나서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휴비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826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5억원으로 84% 줄어들었다. 글로벌 물류대란, 원료가 급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업계에선 김 사장의 합류로 휴비스가 신사업 발굴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휴비스는 삼양홀딩스와 SK디스커버리가 각각 지분 25.5%씩을 보유한 합작사다. 김 사장은 김윤 삼양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지난해 말 휴비스로 자리를 옮겼다. 신사업과 사업개발을 담당하는 미래전략 주관인 김 사장은 해외 시장에서 신규 합작법인(JV) 설립 등을 추진할 전망이다.
휴비스는 이번 화장품 사업은 기존 소재사업의 확장이라고 설명했다. 휴비스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마스크팩 소재 사업만 했으나 추후 휴비스 명의로 OEM 또는 ODM 판매를 하는 경우를 대비해 정관을 개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