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의 힘 확인, 한국 방위 약속 강조...북 위협 대응 공조 약속"
통화, 미측 요청으로 당겨져...윤, 당선수락 연설 5시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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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 당선인과 통화해 그의 당선을 축하했다”며 “그들은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안보·번영의 핵심축인 한미동맹의 힘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의 방위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강조했고, 아울러 기후변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급망 문제 등 주요한 글로벌 도전 과제에 대한 협력을 심화하도록 함께 일하기를 고대한다”고 강조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그러면서 백악관은 “두 사람은 또한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으로 인한 위협에 대응함에서도 긴밀한 공조를 이어가기로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과 윤 당선인 간 통화는 당초 동부 시간으로 10일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미국 측 요청으로 일정이 당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 10분께부터 약 10분간 서울 서초구 윤 당선인 자택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했다.
통화는 윤 당선인이 이날 새벽 당선 수락 연설을 한 지 약 5시간 만에 이뤄졌다. 앞서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9시 10분께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 축하 전화를 받았다.
윤 당선인은 문 대통령과 통화 후 이날 오전 10시 첫 공식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현충원을 참배할 계획이었지만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로 일정이 오전 10시 50분으로 변경됐다.
앞서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로이터통신에 “우리는 윤 대통령 당선인을 축하한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긴밀한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한국의) 새 대통령 당선인과 계속 협력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백악관 관계자가 바이든 대통령이 윤 당선인과 연락해 축하 인사를 전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통화가 언제 이뤄질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