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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行欲報无疆喜 이번 참배는 끝없이 밀려드는 기쁨을 아뢰려 함이니
此日難爲不洎思 생각건대 그날의 기억을 도저히 잊을 수가 없어라
明發華城回首遠 새벽에 화성을 떠나 한양으로 머리 돌린 지 한 참인데
遲遲臺上又遲遲 고갯길에서 발걸음이 차마 떨어지지 않아 머뭇거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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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는 1785년 음력 1월 17일에 정조가 현륭원을 다녀와 화성행궁의 정전인 봉수당에서 지은 것이다. 정조는 작년에도 아버지를 참배한 뒤, 그 날의 기억을 더듬으며 감회를 칠언절구로 표현하였다.
정조는 아버지를 참배하는 능행이 언제나 기쁨으로 가득 찼고, 화성행궁에서 머물렀다가 다시 한양으로 돌아올 땐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억울하게 죽은 아버지에 대한 애잔한 그리움이 정조의 가슴속에 응어리로 남았다. 연산군과 영조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시로 읊었지만, 정조는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효심을 시에 모두 담았다.
그리고 1789년 음력 4월, 정조는 현륭원의 식목관에게 자신이 지나는 길에 소나무 500그루와 능수버들 40그루를 심게 했다. 1794년부터 1797년 사이에는 수원 인근에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에 걸쳐 단풍 1섬, 소나무 2섬, 뽕나무 2.5섬, 밤 2섬, 상수리 42섬, 탱자 1섬, 자두, 복숭아, 살구 등 기타 과수와 꽃나무 묘목 등을 파종토록 시켰다.
글/사진 이태훈. 에디터 박성일기자 rnopark99@asia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