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남북동 3개 국경서 침공...러 국방부 "70여개 군사목표 파괴"
백악관, 침공 11시간 후 "바이든, 국가안보팀 만나"
푸틴 "러, 핵보유국"...미·세계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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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러시아 공격헬기 20대 정도가 키예프 인근을 공격하는 영상을 입수해 공개했다. 한 영상은 최소 6대의 러시아 헬기는 우크라이나 드네프르강 서쪽 외곽 마을인 호스토멜을 향해 날아갔고, 다른 영상은 헬기가 호스토멜의 군 공항을 공격하는 장면을 포착했다.
드네프르강을 키예프를 관통하고, 호스토멜은 키예프 인근 지역이다. 러시아군이 이날 오전 5시(한국시간 정오)경 벨라루스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그리고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장악하고 있는 돈바스 지역 등 우크라이나 남·북·동쪽 삼면에서 공격을 개시한 이후 수시간 만에 키예프 인근까지 헬기 공격을 감행한 것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11개 비행장·3개 사령부·1개 해군기지 등 우크라이나 70개 이상의 군사 목표물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러 국방부 대변인인 이고르 코나셴코프 소장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헬기 1대·전투용 드론 바이락타르 TB2 4대를 격투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러시아는 조종 오류로 전투기 1대를 잃었다고 그는 전했다.
우크라이나 매체들은 우크라이나군이 재블린 대전차 유도미사일을 이용해 10여대의 러시아군 탱크를 파괴했다고 보도했다고 미 NBC뉴스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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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중 주요 7개국(G7) 정상들과 러시아 침공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 후 오후에 러시아에 대한 제3차 제재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유럽연합(EU)과 영국 등 유럽 정상들은 러시아의 침공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러시아에 대한 제재 방침을 밝혔다.
이 같은 움직임을 예견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이른 아침 TV 연설을 통해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에서 특별 군사작전을 진행할 것”이라고 선언한 후 이러한 러시아의 움직임에 관여하려는 외국의 모든 시도에 즉각 보복할 것이라면서 이는 그들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외부에서 진행 중인 사건에 개입하려는 유혹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에 대한 몇가지 매우 중요한 말이 있다”며 “누구든지 우리에 개입하려고 하고, 더 나아가 우리 국가와 국민을 위협을 가하려는 사람은 러시아의 대응이 즉각적이며 당신의 역사상 결코 경험하지 못한 결과를 초래할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위협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여러 최첨단 무기에서 확실한 이점을 가진 가장 강력한 핵보유국 중 하나라는 것을 세계에 상기시켰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NYT는 푸틴 대통령의 연설이 역사적 불만과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무자비한 음모에 대한 비난으로 가득 찬 장황하고 두서없는 것이었다고 혹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