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제 복용 환자 입원률 0.8%...사망자 없어
위약 복용 환자 7% 입원, 7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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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는 이같이 밝히고 긴급사용 승인을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이 같은 데이터를 제출할 것이라고 했다.
화이자는 개발 중인 신약 ‘팍스로이드’를 코로나19 발병 3일 이내 환자에게 투약한 결과, 투약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입원·사망 위험이 89% 줄었다며 이 신약이 델타 변이 등 각종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효과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MSD)가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효과를 능가하는 것이라고 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머크앤드컴퍼니는 지난 9월 자사 치료제를 복용하면 입원 및 사망률이 50% 감소했다고 보고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화이자는 비만이나 고령 등 중증 질환 발병 위험 요소가 하나 이상 있는 경증에서 중간 수준의 코로나19 증상을 보인 환자 1219명의 대상으로 입원과 사망 여부를 조사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1219명 가운데 775명이 이 알약을 투약했다고 AP는 밝혔다.
그 결과 증상이 시작된 뒤 3일 이내에 ‘팍스로이드’를 복용한 환자의 0.8%만 입원했고, 복용 후 28일 이내에 사망한 사람은 없었다.
반면 위약을 먹은 환자의 입원율은 7%였으며, 7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화이자는 부작용이 치료제 복용자와 위약 복용 환자 약 20%에서 발생했지만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밝혔다.
이 알약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인 리토나비르와 혼합 투여하는 방식으로 세 알씩 하루에 두 번 총 6알을 먹게 된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화이자는 이 알약의 임상시험을 모니터링하는 독립적인 전문가 위원회가 환자에 대한 투약의 이점이 매우 설득력 있는 것으로 입증됐기 때문에 시험을 조기에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고 전했다고 NYT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