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대북특별대표 "대북 인도적 지원 가능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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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30일(현지시간)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회담을 한 뒤 특파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성 김 대표는 “우리는 (북한) 현지 상황뿐 아니라 인도적 지원 가능성 등 (대북) 관여를 위한 여러 아이디어와 구상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또한 외교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한다는 공동 약속도 재확인했다”며 “북한으로부터 회신을 고대한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지난 4월 30일 새로운 대북정책에 관한 검토를 마무리한 후 북한에 접촉을 제안했지만 이렇다 할 반응을 얻지 못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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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정부는 긴밀한 한·미 공조 하에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관련 활동을 지속 예의주시해 왔다”며 “북핵 문제가 한반도의 안정을 유지하는 가운데 외교와 대화를 통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 데 한·미 간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최근 보고서에서 북한이 영변 핵시설에서 플루토늄 원자로 가동을 재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노 본부장은 “우리 정부는 최근 아프간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희생자와 유족에게 깊은 위로를 표하며 부상자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노 본부장과 성 김 대표는 준비된 발언만 하고 질문은 받지 않았다.
성 김 대표와 노 본부장은 지난 23일 서울에서 협의를 가진 데 이어 1주일만에 국무부에서 다시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