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미국의 '우선 작전 전장'에 대한 두번째 방문"
오스틴 "어느 나라도 규칙 지시, 일방적 파기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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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장관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국방부 청사에서 한 언론 브리핑에서 이번 주 후반 싱가포르와 베트남·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국가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아시아 방문은 오스틴 장관이 지난 3월 취임 후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함께 한국과 일본은 찾은 데 이어 두번째 아시아 방문이다.
미 국방부는 오스틴 장관이 미국의 ‘우선 작전 전장’이라고 부른 지역(아시아)에 대한 두번째 방문이라고 전했다.
오스틴 장관은 브리핑에서 이번 방문 목적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아시아 국가와의 관계 강화임을 시사했다.
그는 보다 공정하고 개방되고 포용적 역내 질서와 모든 국가의 공정한 취급을 보장하는 공유된 가치를 계속 옹호할 것이라며 “어느 나라도 이 규칙을 지시하거나 일방적으로 내던져 버릴 수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미국이 아시아·태평양에서 추구하는 ‘항행의 자유’에 대한 약속을 강조하면서 “남중국해에서 도움이 되지 않고 근거 없는 중국의 주장에 맞설 것임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스틴 장관이 방문하는 베트남과 필리핀은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중국과 대립하고 있다.
이날 브리핑에 함께 한 마크 밀리 합참의장은 대만 문제와 관련해 미국이 일본 등 동맹국들과 연합 군사훈련을 할 시급성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중국은 미국이 직면한 위협이라면서도 즉답은 피했다.
다만 밀리 의장은 “우리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군사적으로 능력과 프로그램·훈련·기술·활동 등을 조정하고 있다”며 “우리는 일본, 그리고 한국·필리핀·호주 등 이 지역의 다른 동맹과 파트너들과 매우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