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접종 완료 미국, 팬데믹 이전 일상 복귀 수순
대중교통·의료시설·대규모 군중 모임에선 마스크 착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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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대상자 약 2억8000만명 중 35.4%인 약 1억1760만명이 접종을 완료한 상황에서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전의 일상으로 복귀하는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브리핑에서 “백신 접종 완료자는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지 않고 크고 작은 실내 및 실외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며 “당신이 팬데믹 때문에 중단했던 일을 하기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모두 일부 정상의 의식으로 돌아갈 수 있는 이 순간을 고대해왔다”며 “(확진) 사례가 지속적으로 하향 궤도이고, 백신 성능에 관한 과학적 데이터, 그리고 이 바이러스가 어떻게 확산하는지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바탕으로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해 그 순간이 찾아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마스크 착용 완화는 마지막 접종분 백신을 맞은 지 2주를 넘긴 사람에게 적용된다.
아울러 비행기·버스·기차 등 대중교통 수단이나 의료시설, 그리고 주(州)·지방정부가 제한한 다른 시설이나 대규모 군중이 모인 곳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와 관련,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CBS방송에 “사람들이 서로서로 발이 걸려 넘어질 듯이 완전히 밀집한 상황으로 들어가게 된다면 마스크를 써라”며 “하지만 그 외의 경우, 백신을 접종했고, 실외에 있다면 마스크를 치워라. 꼭 쓰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