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수십곳에 백신 접종소 운영"...미 쇼핑몰·교회 등도 접종소 운영
미 하루 접종횟수 212만회, 전주 대비 7%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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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초당파 주지사들과 가진 화상 회의에서 “5월 24일부터 7월 4일까지 우버와 리프트가 백신 접종 장소 왕복을 모두에게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그것이 (백신 접종을) 정말로 증가시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차량공유업체인 우버와 리프트는 무료 이용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앱)을 2주 이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미국의 백신 접종 속도가 떨어지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제시한 목표가 달성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 속에서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 독립기념일인 오는 7월 4일까지 미국 성인 70%에게 최소 1회 백신을 접종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한 상태이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여름에 미국 내 최대 규모의 지역사회 대학 수십 곳 캠퍼스 내에 백신 접종소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주(州) 및 지방 정부가 백신 접종을 장려하기 위해 즉각 이용 가능한 연방 자금을 더 많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내에서는 대형 쇼핑센터나 교회 등에서 신분증과 주소만 제시하면 예약 없이도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 이에 미국을 방문한 여행객들도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미국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이날 오후 6시 51분(한국시간 12일 오전 7시 51분) 1억5340만회가 접종돼 대상자의 46.2%가 최소 1회 접종받았으며 35.1%가 접종을 완료했다.
하지만 지난주 하루 접종 횟수는 평균 212만회로 전주 대비 7% 하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아직 접종하지 않은 미 성인의 11%만이 앞으로 백신을 적극적으로 맞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AP통신과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아직 백신을 맞지 않았다’고 답한 35% 중 38%가 ‘앞으로 백신을 맞겠다’고 했지만 이 가운데 ‘확실히 접종하겠다’는 응답자는 11%에 불과했고, ‘아마도 맞을 것 같다’는 응답자가 27%였다.
반면 ‘앞으로도 맞지 않을 것 같다’는 응답자는 61%였다. 이 가운데 ‘확실히 안 맞겠다’는 응답자는 34%, ‘아마도 맞지 않을 것 같다’는 응답자는 27%였다.
이 여론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18세 이상 성인 184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2%포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