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확보·접종률 높은 국가 순위 상승 추세
15% 완전 접종 싱가포르, 2% 뉴질랜드에 앞서
접종률 높은 이스라엘·UAE·영국·미국 순위 급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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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방송은 1일(현지시간) 싱가포르가 뉴질랜드를 제친 것은 백신 접종률 차이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싱가포르는 인구의 약 15%가 완전 접종을 마쳤지만 뉴질랜드는 1.9%에 그쳤다. 평가 대상 53개국 중 3위를 차지한 호주의 접종률도 3.7%로 더딘 편이다.
블룸버그는 매달 인구 10만명당 확진자, 코로나19 치명률, 인구 100만명당 사망자, 봉쇄 강도, 경제성장률 전망 등 10개 항목을 집계해 100점 만점으로 점수를 내 순위를 매기고 있다.
3월부터는 인구 대비 백신 확보율(계약 포함)과 인구 100명당 접종자 수를 인구 대비 백신 1회 이상 접종 비율로 통합해 평가하고 있다.
백신 상황이 점수에 포함되면서 백신 확보 및 접종률이 높은 국가들의 순위가 상승하는 추세이다.
4위는 인구의 62%가 최소 1회 백신 접종을 마쳐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된 이스라엘이 차지했다. 이스라엘은 블룸버그 순위가 처음 발표된 지난해 11월 21위였으나 10위권 중반대를 거쳐 백신 접종 효과가 본격화된 올해 3월 5위로 9계단 상승했다가 4월에 4위로 순위를 올렸다.
이어 대만·한국·핀란드·아랍에미리트(UAE)·일본·홍콩이 톱10에 들었다. 대만·한국·일본·홍콩 등은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 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 상위권 유지에 작용했고, 핀란드와 UAE는 각각 30%·51%인 높은 백신 접종률이 순위 상승을 견인했다.
UAE는 지난해 11월 17위에서 4월 8위로 9계단 상승했다. 백신 접종률이 50%를 넘은 영국도 27위에서 18위로 상승했다.
특히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국의 순위는 백신 접종률이 43%가 되면서 지난해 37위에서 4월 17위로 20계단이나 급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