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도 대사관·총영사관 직원 가족 자진출국 승인...직원 출국 여부 검토"
산소호흡기 등 미 정부 의료품 전달 미 정부 비행기 인도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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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주인도 뉴델리 대사관과 첸나이·하이데라바드·콜카타·뭄바이 총영사관 등 정부 직원의 가족에 대한 자진 출국을 승인하고, 직원에 대한 출국 허가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전날 인도에 대해 여행을 금지하는 여행경보 4단계를 발령했다.
주인도 미 대사관 측은 “코로나19 감염 급증으로 인도에서 모든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이 심각하게 제한되고 있다”며 “인도를 떠나려는 미국인은 지금 이용 가능한 상업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한다. 양국 간 직항편이 매일 제공되고 있고, 파리와 프랑크푸르트에서 환승하는 미국인이 이용 가능한 추가 항공편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4단계 여행경보는 국무부가 발령하는 최고 수준으로 미국 시민이 인도에서의 현 보건 상황 탓에 인도를 여행해선 안 되거나 안전이 확보되는 대로 떠나라는 권고”라고 강조했다.
인도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인도에서 37만9257명의 새로운 확진자가 발생해 전 세계 하루 기록을 경신했으며 3645명이 사망했다.
백악관은 이날 인도에 대한 긴급 구제를 위해 향후 1주일 동안 1억달러(1110억원) 이상의 의료 물품을 제공할 것이라며 미 정부 지원 비행기가 이날 인도에 도착하는 것을 시작으로 지원이 다음주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필수적인 산소 관련 장비를 전달하기 위해 미국 주(州)정부·민간기업·비정부조직(NGO), 그리고 전미 수천명의 미국민들을 동원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지원품에는 의료용 산소통·산소발생기·N95 마스크·신속 검사 키트 등이 포함된다. 미국은 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000만회 접종분을 인도에 공급하기로 했으며, 코로나 항체 치료제인 렘데시비르 2만회분도 전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