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논쟁·논의 시진핑 '민주주의, 중국 못따라 잡아'에 내기 걸어"
CNN "바이든, 민주주의에 내기, 미국 내 공감대·대규모 투자 필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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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방송사 뉴스 앵커들과 만나 지금이 매우 중요한 순간이고, 민주주의가 21세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라는 문제가 미국 앞에 놓인 도전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역사는 민주주의가 21세기에 기능할 수 있는지를 기록할 것이라며 세계·과학·기술, 그리고 모든 범위의 다른 이슈들에서 일들이 매우 빨리 변하고 있는데 문제는 미국이 가진 특성인 민주주의가 시간이 흐르면서 전제정치와 겨룰 수 있다는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느냐 하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전제정치와 민주주의 문제는 미·중 관계의 중심이라며 시 주석과 오랜 기간 논쟁하고 논의했는데 그는 ‘민주주의가 중국을 따라잡을 수 없다’는 데 내기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CNN은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주의에 내기를 걸고 있다며 이를 위해 미국 내 공감대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데 특히 의회의 공감대가 중요하다는 뜻을 밝힌 것이라고 풀이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이날 첫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밝힐 1조8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가족 계획’과 지난달 31일 발표한 2조3000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건설 계획에 필요한 4조달러가 넘는 투자 예산을 의회에 제안한 상황에서 이 지출안이 50명 대 50명 동수인 상원에서 통과될지가 관건이라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중 수교 직후인 1979년 4월 미국 대표단 일원으로 처음 중국을 방문하는 등 총 4차례 베이징(北京)을 찾았으며 부통령 시절 카운터파트인 시 당시 부주석과 미·중을 상호 방문하면서 회담했고, 시 주석이 정상회담을 위해 2015년 9월 방미했을 때 공항에서 직접 영접하는 등 8차례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중국 측은 ‘라오펑유(老朋友·오랜 친구)’의 취임이 미·중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으나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중국에 대한 강경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