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차 접종률 인구 42.9%...1억4580만 차례 접종, 2차 완료 15.8%
바이든 대통령 "3주 뒤 4월 19일 최소 성인 90% 접종 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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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인구의 43% 가까이가 1차 접종을 마친 미국에서 3주 뒤인 4월 19일까지 미국 성인 90%가 접종 자격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DC는 이날 발표한 ‘질병 발병·사망 주간 보고서(MMWR)’에서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의료기관 종사자 3950명에 대한 백신 효과를 관찰한 결과, 1차 접종 2주 후에 80%의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하면 예방 효과는 90%로 향상됐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임상 3상 결과 예방 효과가 각각 95%·94.1%였다고 발표했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미국 전역의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기 위해 2차 접종보다 1차 접종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일부 보건 전문가들과 공공보건 관계자들의 주장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고 CNBC방송은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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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에서 이날 오후 6시 30분 기준(한국시간 30일 오전 7시 30분) 기준 백신 접종은 1억4581만2835 차례 이뤄졌으며 전체 인구의 15.8%가 2차까지 접종을 마쳤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 연설에서 “이 나라 모든 성인의 최소 90%가 3주 뒤인 4월 19일까지 접종 자격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을 접종하는 미 전역 약국이 1만7000곳에서 약 4만 곳으로 늘어날 것이라면서 미국인 90%가 거주지에서 5마일(8㎞) 이내의 접종소에서 백신을 맞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백신 접종을 담당하는 시·카운티 보건당국뿐 아니라 CVS 등 약국 체인점에서도 예약과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