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과 대면 정상회담서 대북 대책 확실히 논의...한미와 긴밀히 연대"
일본 정부 "420~430km 비행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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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총리는 이날 일본 도쿄(東京) 총리 관저에서 기자단에게 “조금 전 북한이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며 “지난해 3월 29일 이후 약 1년 만의 미사일 발사는 우리나라와 지역의 평화·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유엔 결의안 위반”이라고 말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엄중하게 항의하고 강력하게 비난한다”면서도 북한의 발사 의도에 대해서는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본 방위성은 북한에서 이날 오전 7시 9분께 북한에서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가 발사됐다고 발표했다고 일본 NHK방송 등이 전했다.
일본 방위성은 발사체가 일본 영역을 비행하지 않았고,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에도 낙하하지 않았다고 밝혔고, 스가 총리도 이를 확인했다.
아울러 바이든 행정부 고위당국자는 북한이 이날 오전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확인했다고 CNN방송은 보도했다.
스가 총리 주재로 이날 총리관저에서 열린 NSC 회의에는 기시 노부오(岸信夫) 방위상·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 등이 참석했다.
스가 총리는 회의 중 정보 수집과 분석에 전력을 기울여 국민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항공기와 선박의 안전을 철저히 확인하며, 예상치 못한 사태에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
일본 정부는 NSC 회의가 끝난 뒤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2발이 각각 420㎞, 430㎞ 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또한 베이징의 외교 경로를 통해 북한 측에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항의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외무성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이와 함께 스가 총리는 미국·한국 등 관계국과 긴밀히 연계해 국민의 생명과 평화로운 삶을 단호하게 지켜나갈 결의라며 4월 초 예정된 바이든 대통령과의 대면 정상회담에서 이번 탄도미사일을 포함해 대북 대책을 확실하게 논의하고, 미국과 연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