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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월 멧돼지 번식기... ‘집중포획·선제방역’ 투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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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은 기자

승인 : 2021. 03.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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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개체 발생지역 전국 확산 방어
총기포획 늘리고 울타리 설치·보강
내달까지 전국 양돈농장 일제 소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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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부장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가 야생멧돼지 집중포획과 전국 양돈농장에 대한 선제적 방역으로 봄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원천 차단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멧돼지 포획과 폐사로 줄었던 개체수가 4~5월 봄철 멧돼지 출산기를 맞아 증가하게 되면 봄철 멧돼지의 이동과 곤충·야생동물 등 매개체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전국적으로 ASF 감염개체 발생지역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평균 4개월간 임신하는 멧돼지는 약 5마리의 새끼를 출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7일 농식품부 관계자는 “감염된 멧돼지가 광역울타리 밖에서도 확인되고 있다”면서 “확산경로가 멧돼지의 이동(남하)은 물론 수렵인·차량 등을 통한 인위적 요인으로 원거리 전파도 가능하기 때문 양돈농장 밀집 지역으로의 확산 위험이 커지고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적극적 멧돼지 개체수 저감과 함께 감염 멧돼지의 전국적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전국농장의 차단방역을 접경지역 수준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야생멧돼지 집중관리 및 선제적 농장 차단방역 ‘투 트랙’ 봄철 ASF 차단 방역대책을 수립, 추진 중이다.

야생멧돼지 방역 강화대책으로는 집중포획, 폐사체 수색 그리고 멧돼지 확산 차단이다.

이중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집중포획이다. 3~4월 멧돼지 일제 포획기간 운영 등으로 서식밀도 저감에 나선 상태다.

기존 광역울타리 내의 경우 제곱킬로미터당 1.4마리에서 1.0마리로, 기존~신규 광역울타리 사이는 1.9마리에서 1.5마리로, 신규 광역울타리 밖은 4.1마리에서 3.0마리로 줄이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제한적 총기포획 지역을 228개 리(里)에서 310개 리(里)로 확대했고, 포획장도 5개에서 30개로, 3월까지 광역수렵장 운영 등 포획 강화에 나서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포천 등 일부 핵심대책 지역의 경우 한시적으로 제한적 총기포획을 실시하고, 사전 예방지역은 엽견(사냥개)을 활용한 집중 총기포획으로 개체수 저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중수본은 3월1일부터 7일까지 멧돼지 폐사체 일제 수색을 통해 오염원 제거에 나섰고, 비빔목·목욕장 등 서식지 환경검사 및 소독도 실시했다.

이를 위해 수색인력을 신규 편성했고, 산불감시원 등을 동원해 신규 광역노선과 농가 주변 산악지대의 폐사체에 대한 집중 수색을 진행했다.

1·2차 울타리로 발생지점 봉쇄, 대규모 농장 주변 울타리 설치, 고속도로 등 구조물을 활용한 차단망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전국 40개 양돈 밀집단지 중 현재 2개소에 울타리를 설치했는데 향후 농가들의 요구, 현장여건 등을 고려해 위험도가 높은 단지 순으로 주요 길목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중수본은 전국 양돈농장에 대한 선제적 차단 방역 역시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ASF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사람·차량·매개체로 인해 오염원이 농장 내부 유입을 막기 위해 선제적 차단 방역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4월까지 농장 울타리, 퇴비장 차단망, 소독시설 등 방역시설 신속 보완 및 검역본부·지자체 합동점검에 나선 상태다.

축산차량의 농장진입 제한을 위한 시설개선의 단계적 추진이 일례다.

또한 방역관리지구 395개 농가, 영월 등 12개 시군·양평 211개 농가, 경북·충북 북부권역 405개 농가 등 위험지역 내 모돈(어미돼지)·복합영농 등을 집중 관리 중이다.

모돈사 공사 금지, 모돈 출하 전 전수검사 실시, 모돈 도축장의 모돈·비육돈 구분 등 방역 조치 및 경작활동 병행 199개 양돈농장에 대해서는 소독 강화, 영농장비 반입금지 등 방역수칙 홍보·점검을 추진하고 있다.

191개 후문 설치 양돈농장에 대해 출입차량·사람의 소독 실시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있으며, 소독시설 미설치 후문에 대해서는 폐쇄 조치하고 있다.

김현수 중수본부장과 박영범 중수본 상황실장(농식품부 차관) 등 중수본 수뇌부도 현장을 찾으며 봄철 ASF 방역대책을 직접 챙기고 있다.

김 중수본부장은 2월 25일 강원도 춘천, 박 상황실장은 3월 9일 영월 주천면 현장을 방문해 봄철 ASF 방역 상황을 점검한 것이다.

김 중수본부장은 “전국적 확산 가능성에 대비 봄철 멧돼지 출산기 도래전 3~4월 ‘야생멧돼지 일제 포획 기간’을 대대적으로 운영 하겠다”면서 “전국 양돈농장도 새로운 위기 국면이라는 각오로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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