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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교통사고 원인, ‘화물차 운전자 졸음·전방주시 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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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1. 01. 30.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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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교통사고 예방 토론회 참가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제공=도로공사
고속도로 교통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화물차 운전자의 졸음·전방주시 태만’인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김현명 명지대학교 교수는 지난 27일 열린 ‘고속도로 교통사고 예방 토론회’에서 최근 5년(2015~2019년)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 기간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총 1079명이었다. 사고 원인별로는 졸음·전방주시 태만이 729명으로 전체 68%에 육박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 다음 높은 사고 원인은 과속이었다. 과속은 128명으로 전체 12%에 달했다. 이어 안전거리미확보, 추월불량, 음주, 핸들과대조작 등 운전자 요인이 121명, 무단보행 38명, 역주행 16명 차량결함 28명, 기타 19명 등의 순이었다.

윤일수 아주대학교 교수는 1079건의 차량별 사망 건수를 분석했다. 그 결과 화물차 운전자가 523명으로 전체 49%에 이를 정도였다.

김 교수는 “화물차가 가장 취약하며 중부내륙고속도로 상행선의 피로운전비율(2시간 이상 연속주행) 위험도가 가장 높다”며 “통행패턴 분석을 통한 졸음 행태 모형화, 드론을 통한 전방 경고 메시지 표출 등 SOC 디지털화로 졸음운전 방지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윤 교수는 “사고는 관리가 취약한 소형 화물차 비중이 높은 반면 박스형 차량의 비중은 낮은 특징을 보였는데 운수종사자의 위험운전행동 비율이 높고 급속한 고령화 추세”라며 “교통안전협의체 구성, R&D를 통한 기술 확보, 안전담당자 인센티브 등의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상진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은 ‘안전띠 미착용과 2차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 안전벨트 착용의 사망자 감소 효과·기관 간 협업의 필요성 등을 강조하며 2차사고 예방을 위한 관련 법령 정비·현장 모니터링 강화 등을 제언하기도 했다.

박신형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는 ‘고속도로 작업장 사고’ 발생과 관련, 작업장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전방 속도관리를 선결과제로 제안했으며 해외 작업장의 속도관리 사례를 소개했다.

김동수 도로공사 교통본부장은 “선진국 수준의 교통안전 실현을 위해 반복적인 사고 원인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며 “토론회에서 제시된 방안들을 토대로 보다 촘촘한 예방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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