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자, 의회 경비대와 무장대치
트럼프 "집회 후 상하원 의원 응원 위해 의사당으로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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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글에서 “의회 경찰과 법 집행관을 지지해달라”며 “그들은 진정 우리나라의 편이다. 평화를 유지하라(stay peaceful)”라고 말했다.
이날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애리조나주 선거인단 투표 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도 트위터에 “의사당을 습격하는 사람들은 지금 당장 멈춰야 한다”며 “헌법은 평화시위는 보호하지만 폭력은 좌·우를 떠나 항상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폭력에 관여한 사람들은 그들이 지지한다고 말하는 주장을 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미 연방의사당에서는 지난달 14일 실시된 각주 선거인단 개표 결과를 인증하는 상·하원 합동회의가 열렸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연방의사당을 에워쌓고, 일부는 의사당 내에 진입해 의회 경비대와 무장 대치를 하는 바람에 회의가 중단됐다. 상·하원 의원들은 긴급 대피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 남쪽 엘립스공원에서 진행된 집회 연설에서 지지자들이 의사당으로 향하도록 독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집회 후에 의사당으로 걸어갈 것이고 나도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라며 우리는 용감한 상원의원과 하원의원들을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위대의 의사당 난입으로 상·하원 합동회의는 시작 1시간 정도만에 급히 중단됐다. 상·하원은 이 시간 공화당의 이의제기에 따라 애리조나주 대통령 선거인단의 투표 결과 인증을 놓고 각각 토론을 벌이고 있었다.
상원 회의를 주재하던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하원 회의를 이끌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상·하원의원들은 급거 대피했다.
민주당 소속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 D.C. 시장은 이날 오후 6시부터 통금을 전격 명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