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연속 1위 오바마, 15%...바이든 당선인 6%
미셸 여사, 3년 연속 여성 1위...해리스 당선인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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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년간 1위였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밀려 2위를 차지했고,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3위에 머물렸다.
미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여성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였고, 2위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차지했다.
갤럽이 지난 1~17일 미국의 성인 1018명을 대상으로 한 ‘가장 존경하는 남성’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18%의 응답률로 수위를 차지했다. 2위 오바마 전 대통령은 15%를 얻었고, 바이든 당선인은 6%였다. 이어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3%)·프란치스코 교황(2%) 순이었다.
갤럽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오바마 전 대통령과 동률이었지만 올해는 앞섰다”며 18%의 응답률은 역대 최고인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과 동률이라고 설명했다. 갤럽은 공화당 지지층의 48%가 트럼프 대통령을 압도적으로 꼽은 반면 민주당 지지층은 오바마 전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 등 선택지가 갈린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갤럽은 1946년부터 매년 이 조사를 해왔고, 74번 중 현직 대통령이 60번 1위를 차지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르브론 제임스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각각 1%로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톱10에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린 인사는 2018년 별세한 빌리 그레이엄 목사(61회)였고, 로널드 레이건(31회)·지미 카터(29회)·빌 클린턴 전 대통령(26회) 등이 뒤를 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의 영웅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도 15차례 상위 10위에 들었다.
올해 상위 10위 내 인사 중에서는 빌 게이츠(21회)·오바마 전 대통령(15회)·달라이 라마(11회)·트럼프 대통령(10회) 등의 순으로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미셸 여사는 10%의 응답률로 2018년 이후 3년 연속 미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여성이 됐다. 해리스 당선인은 6%의 득표율로 처음 ‘톱 10’에 진입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4%)·방송인 오프라 윈프리(3%)가 뒤를 이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미 하원의원·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각각 2%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과 스웨덴 출신의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도 1% 득표율로 상위 10위에 들었다.
가장 존경하는 여성 ‘톱 10’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제일 많은 52차례 이름을 올렸고,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34회)·오프라 윈프리(33회)·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29회)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