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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위예술의 획을 그은 작가 김구림(84)은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제작한 인터뷰 영상에서 이같이 말했다. 당시 전쟁 후 미군들이 가져온 잡지 등을 통해 예술 이론을 접했다는 회고다. 미술 작가가 된 계기부터 작품에 대한 설명까지 작가의 생생한 육성이 이어진다.
이는 국립현대미술관이 한국현대미술과 작가에 대한 이해도 향상과 전시 작가 기록을 목적으로 한국현대미술작가 52인의 인터뷰를 진행해 온라인에 공개하는 ‘MMCA 작가와의 대화’의 첫 회다. 지난 24일 오후 2시 미술관 유튜브에 공개됐다.
‘MMCA 작가와의 대화’는 국립현대미술관(서울, 과천, 청주)에서 전시한 작가의 작업실 및 작품세계를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도록 인터뷰 영상으로 구성한 프로그램이다. 내년 12월까지 약 1년간 매주 1회씩 미술관 누리집과 유튜브를 통해 선보인다.
20분 요약본은 미술관 누리집 ‘온라인 미술관’ 및 유튜브에 공개되고, 90분 전체 영상은 유튜브 채널에서만 볼 수 있다.
인터뷰는 올해 전시에 소개된 작가 중 52인을 선정해 원로에서부터 젊은 작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현대미술작가들의 삶과 예술을 다룬다. 회화, 미디어, 판화, 설치 등 다채로운 장르와 경향을 짚어보며 우리 현대미술의 발자취와 대표작을 매주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다.
과천관에서 열리고 있는 ‘시대를 보는 눈 : 한국근현대미술’전과 관련해 이건용(31일), 이강소(2021년 1월 7일), 박서보(1월 21일), 정상화(1월 28일), 신학철(4월 15일), 임옥상(5월 6일), 김홍주(5월 27일), 홍경택(6월 3일), 유근택(6월 17일), 안규철(7월 1일), 정연두(7월 22일), 노순택(7월 29일) 등의 영상이 공개된다.
과천관 ‘신나는 빛깔 마당’전과 관련해서는 김진송(2월 4일), 조숙진(2월 11일), 박기원(2월 18일), 김용관(3월 4일) 작가 등을 만날 수 있다.
서울관에서 열리고 있는 ‘올해의 작가상 2020’에 참여한 정희승(3월 18일), 이슬기(3월 25일), 김민애(4월 1일) 등의 인터뷰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서울관 ‘MMCA 소장품 하이라이트 2020+’전과 관련해 윤석남(8월 12일)과 조덕현(8월 19일), 청주관 ‘권민호 : 회색 숨’전의 작가 권민호(8월 26일) 인터뷰 영상이 관람객과 만난다.
아울러 과천관 ‘판화, 판화, 판화’전의 김상구(9월 2일), 강애란(9월 23일) 등, ‘한국 비디오 아트 7090 : 시간 이미지 장치’전의 신진식(10월 21일), 이용백(11월 4일), 함양아(11월 11일) 등의 영상이 소개된다. 서울관 ‘낯선 전쟁’에서 전시 중인 이동표(11월 25일), 안은미(12월 2일) 등의 인터뷰도 상영 예정이다.
이번 영상은 해외 관람객도 한국현대미술을 즐길 수 있도록 영문 자막을 병행했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코로나19로 전시장에서 작가와의 대화 및 문화예술 향유가 어려운 상황 속에 영상으로 현대미술작가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것”이라며 “앞으로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 어디에서도 한국현대미술을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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