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만 미 국방부 인력 60% 접종 목표"
미 보건장관 "며칠 내 백신 긴급사용 승인"
영국·바레인 이어 캐나다도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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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미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며칠 내에 승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 보건담당 차관보인 토머스 맥캐퍼리는 이날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이르면 다음주에 즉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국방부가 확보한 1차 접종 물량은 4만4000회분 미만으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을 토대로 의료진과 지원인력, 국방부 장기 의료시설의 상주자와 직원, 기타 필수 인력과 고위험자 등이 우선 접종한다.
맥캐퍼리 차관보는 FDA가 긴급사용을 승인하는 즉시 국방부에 할당된 백신이 미국 내 13개 군사시설과 독일·한국·일본 등 3개국 주둔 미군에 제공된다.
국방부는 1100만명에 달하는 소속 인력의 60%가 백신을 맞을 때까지 인력과 장소를 추가할 예정이다. 미국 정부는 화이자와 1억회 접종량을 계약했고, 이 백신은 두 번 접종해야 온전한 효과를 내기 때문에 5000만명이 접종할 수 있는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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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마크스 FDA 생물의약품평가·연구센터(CBER) 센터장은 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의 10일 회의 후 화이자 백신에 대한 승인이 ‘하루에서 1주일 이내에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자 장관은 이어 승인이 이뤄지고 나면 백신은 “주지사들이 그걸 보내라고 말한 어떤 곳으로든 배송될 것”이라며 최초의 주안점은 의료 종사자들과 요양시설 입소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자 장관은 올 연말까지 미국인 2000만명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것이란 종전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일반인이 백신을 이용할 수 있게 되는 때는 내년 2∼3월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VRBPAC는 10일 회의를 열고 화이자가 자사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신청한 긴급사용 승인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미국 언론들은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영국이 지난 2일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하고 8일 접종을 시작했는데 정작 미국 내 승인과 접종이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영국뿐 아니라 바레인은 4일, 캐나다는 이날 각각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