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경제차관 주도, 대만 경제부 차관 대만 대표부 이끌고 워싱턴 방문
폼페이오 "2기 트럼프 행정부 순조로운 것"...바이든 "주장 근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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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워싱턴 D.C. 국무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대만과의 ‘경제번영 파트너십 대화’를 오는 20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대화는 활기찬 민주주의 국가이자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인 대만과의 경제 관계가 강력하고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안전과 공급망 확보, 5세대(5G) 이동통신 보안, 보건안전 등 모든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증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국 측에서는 키스 크라크 국무부 경제차관이 이 대화를 이끌고, 대만 타이베이(臺北)주재 미국재대만협회(AIT)와 워싱턴 D.C.의 주미대만대표부 등이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크라크 차관은 최근 10여년 사이 대만을 방문한 미국 최고위 인사 중 한 명으로 지난 9월 대만 방문했고, 이에 중국이 전투기와 폭격기를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진입시키는 등 긴장이 고조됐었다.
주미대만대표부는 대만 경제부 차장(차관)이 대만 대표단을 이끌고 워싱턴 D.C.를 방문해 대면·화상 회담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이 자리에서 차기 행정부로의 인수인계와 관련, “두 번째 트럼프 행정부로의 순조로운 전환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가운데 폼페이오 장관이 조 바이든의 승리를 인정하지 않은 채 ‘트럼프 2기 행정부’로의 전환을 언급한 것이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 선거에서 집계될 표가 여전히 남아있다”면서 “우리는 준비됐다. 세계는 여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세계는 미국에서 어떤 전환 과정도 순조로울 것이라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며 내년 1월 20일 대통령 취임과 함께 국무부가 제 기능을 하는 데 필요한 인수인계는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바이든은 이날 거주지인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트럼프) 대통령이나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주장에 대한 어떤 증거도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