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유행 속 한미 인적교류 지속 평가
WTO 사무총장 선출 논의...지속 협력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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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장관은 한반도 문제 관련, 현재 상황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양국 간 긴밀한 공조를 지속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미 관계의 발전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한·미 외교당국 간 각 급에서 소통과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와 국무부는 장관·차관급 회담뿐 아니라 국장급 협의체인 ‘동맹대화’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나 국방부 등 타 부처 참여와 관련해 미국 측의 조정 작업이 더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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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코로나19 대유행이 초래한 전 세계 보건 및 경제 위기 극복을 포함해 다양한 지역 및 세계 현안에 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한다.
두 장관은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으며 앞으로도 이 사안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달 28일 성명에서 WTO 차기 사무총장 결선에서 폭넓은 지지를 얻은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면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컨센서스(의견일치)로 선출되는 WTO 사무총장 지명 절차는 사실상 전면 중단된 상태다. 미국 행정부는 응고지 후보가 사무총장에 선출되면 WTO 내 중국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강 장관은 8일 폼페이오 장관 초청으로 나흘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 전날 워싱턴 D.C. 내셔널 몰 내 한국전쟁 기념공원에서 헌화한 뒤 특파원들과 만나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출범해도 대북 전략적 인내 전략으로 회귀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12일 출국 때까지 바이든 측 외교·안보 참모들을 만나 차기 미 행정부와의 협력에 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강 장관은 의회·싱크탱크 관계자들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