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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비, 故 박지선 추모 “자신을 사랑하는 게 무엇인지 삶으로 보여줬던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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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0. 11. 05.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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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
가수 겸 화가 솔비가 고(故) 박지선을 추모했다.

5일 솔비는 자신의 SNS에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솔비는 "코미디언 차릴 채플린은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고 말했다. 우리에게 웃음을 보여주던 많은 희극인의 인생을 당겨 보면 어두운 부분들이 참 많지 않을까. 슬플 때 더 웃고 싶듯이. 자신이 고통받았던 것처럼 누군가에게는 잠시라도 웃음 뒤에 고통을 가려주고 싶었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

이어 솔비는 "그가 처음 신인상을 받은 수상 소감에서 '20대에 화장 못해서 슬픈 여성이기보다 20대에 바보 분장으로 더 웃음을 드리지 못해서 슬픈 개그우먼이 되겠다'라는 당찬 포부가 인상 깊었다"며 " 자신을 사랑하는 게 무엇인지 삶으로 보여줬던 친구다. 오늘은 일부러라도 그녀의 활동들을 보며 웃고 싶다"고 밝혔다.

솔비는 "우리가 희극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건 많이 웃는 것뿐. 웃음에 서툰 우리를 위해 그녀가 남기고 간 선물"이라며 "오늘 난 얼마나 웃었을까. 어른이 되어갈수록 한 번도 웃지 않은 날도 있는 것 같다. 어쩜 웃는다는 건 우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일일 수 있다. 그래서 웃음의 가치는 무엇보다 값지다"고 말했다.

끝으로 "하늘나라에서는 엄마와 꼭 껴안고 마음껏 웃고 행복하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 박지선은 지난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부친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부검을 고려했으나, 타살 흔적이 없고 유서성 메모가 발견된 점과 유족의 결정을 고려해 부검을 하지 않기로 했다.

박지선과 모친의 발인식은 이날 오전 가족과 동료들의 애통한 눈물 속에 엄수됐다. 운구 차량은 고인이 생전 활발히 활동했던 KBS 등을 거쳤다. 유해는 인천가족공원에 안치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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