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트럼프 대통령, 토론 중 트윗으로 바이든 비판
미 대선 D-27, CNN "바이든 첫 선거인단 과반수 확보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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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는 대선을 27일 남겨둔 이날 저녁 9시(미국 동부시각)부터 90분간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대학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통령직 승계 △경제와 세제 개혁 △기후변화 △인종차별 △중국 △외교 정책 △연방대법관 지명과 낙태 △대선 결과 인정 등에 관해 90분 동안 토론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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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와 대형 감세로 미국 내 일자리가 늘었다고 했고, 해리스 후보는 중국과의 무역전쟁 등으로 미국 내 일자리가 오히려 줄었고, 감세 혜택은 부자들에게 돌아갔다며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이를 되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 동맹과 무역 갈등을 빚어 이들 나라가 트럼프 대통령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더 존중하는 지경이 됐다고 했고, 펜스 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에 항복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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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 중에도 이날 공식 업무를 재개한 트럼프 대통령은 TV토론이 진행 중에도 수차례 트윗을 올려 펜스 부통령을 옹호하고, 바이든·해리스 후보를 비판했다.
트럼프 진영은 바이든 후보와의 TV토론에 이어 이날 부통령 후보 간 TV토론에서도 특별한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함에 따라 더욱 초조할 수밖에 없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간 2·3차 TV토론은 10월 15일과 22일 예정돼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감염으로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CNN방송은 이날 바이든 후보가 올해 처음으로 대선 승리에 필요한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바이든 캠프가 승리를 확신하는 주의 선거인단 수는 203명이고, 우세한 주의 선거인단 수는 87명으로 바이든 후보가 290명의 선거인단을 얻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고 CNN은 전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승리 확실 주 125명과 우세 주 38명 등 163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같은 분석이 현실화할 경우 바이든 후보는 플로리다·조지아·아이오와·노스캐롤라이나·오하이오 등 85명의 선거인단이 결정되는 경합주(스윙 스테이트)에서의 승패에 관계없이 백악관의 주인이 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