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홍콩 전체 예비선거 60만명 참여, 중공의 자유 질식에 맞선 열망"
홍콩 민주진영, 9월 입법회 선거, 최초 과반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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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이번 예비선거가 홍콩에 대한 베이징의 새로운 국가보안법을 위반했을지도 모른다는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의 위협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민주주의와 자국민의 자유 사상에 대한 중국 공산당의 두려움을 민주주의에 대한 두려움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특히 9월 6일 입법회 선거가 다가옴에 따라 (홍콩에서의) 전개 상황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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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중국 공산당이 그 지역의 자유를 질식시키려는 시도에 맞서 그들(홍콩인)의 목소리를 내고자 하는 열망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위터에도 글을 올려 홍콩 범민주 진영의 성공적인 예비선거를 축하한다면서 “9월 입법회 선거도 똑같이 자유롭고 공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1~12일 실시된 이번 홍콩 범민주 진영의 예비선거에는 홍콩 정부의 압박 속에서도 주최 측이 목표한 인원의 3배를 넘는 61만3000여명이 참여했으며 조슈아 웡(黃之鋒) 등 반중 성향이 강한 젊은 후보들이 각 지역 1위를 기록했다.
홍콩 민주파 진영은 9월 선거에서 사상 최초로 70석 입법회 의석의 과반수를 차지하자는 ‘35-플러스’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람 행정장관 등 홍콩 당국과 친중파 진영은 홍콩보안법 위반이라며 공세에 나섰다.
람 행정장관은 “홍콩 정부의 모든 정책을 거부하자는 목적을 지닌 ‘35-플러스’ 캠페인은 홍콩보안법이 범죄 행위로 규정한 4가지 중 하나인 국가 정권 전복에 해당할 수 있다. 이것이 홍콩보안법 위반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나는 이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를 내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중국 중앙인민정부 홍콩 주재 연락판공실(중련판)도 예비선거를 주도한 베니 타이 홍콩대 교수를 맹비난하면서 홍콩보안법 위반을 거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