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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 무는 수도권 n차 감염…리치웨이 116명·탁구장 6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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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0. 06. 1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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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밀도 높아 전염력 상당
연합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양천구 탁구클럽./ 사진 = 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잦아들기는커녕 수도권을 중심으로 계속해서 확산하고 있다. 11일 집계된 신규확진자 45명 가운데 무려 40명이 수도권 지역에서 발생하면서 인구밀도가 높고 유동 인구가 많은 수도권의 특성상 연쇄감염의 우려가 크다. 이는 건강용품 판매업체 리치웨이, 양천구 탁구장 등서 파생된 신규 환자가 잇따르면서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번지고 있는 탓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45명으로 국내 총 누적확진자 수는 1만1947명이다. 해외유입이 5명, 지역발생은 40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0명, 경기 15명, 인천 5명 등 수도권에서 모두 발생했다.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환자는 43명 늘어난 1만654명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추가로 발생하지 않아 누적 276명을 유지했다. 양천구 탁구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60명으로 전날 대비 6명 증가했다. 양천구 탁구장 관련 34명, 용인시 큰나무 교회 관련 26명이다.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10명이 증가해 총 116명이다. 역학조사 결과 지난 3일 예수말씀실천교회에서 확인된 환자가 지난달 21일 리치웨이에 방문한 것이 확인돼 인천 예수말씀실천교회 관련 확진자 9명도 리치웨이 관련으로 재분류했다.

교회발 집단감염이 계속 이어지면서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서울 금천구에 따르면 예수비전성결교회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최소 6명으로 늘었다. 이 중에는 CJ대한통운에서 택배기사로 일하는 남성도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CJ대한통운은 해당 지점 근무자 250여명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리치웨이發 ‘n차 감염’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이날 서울 강남구의 한 어학원에선 리치웨이발 2차 감염자와 같은 수업을 들은 20대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화성시에 따르면 A씨(화성 34번)는 기존 확진자인 B씨(춘천 9번)와 같이 수업을 들은 뒤 9일부터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났다. A씨는 리치웨이발 3차 감염으로 추정된다. 나백주 서울시 건강 국장은 “(리치웨이 관련)확진자들의 활동 범위가 넓어서 한번에 여러 군데 집단이 확진되는 경우가 있어 어려움이 있다”면서 “접촉자는 최대한 빠르게 자가 격리를 시행중이다”라고 전했다

수도권 중심 발생과 고령자 집단 감염이 늘면서 정부가 우려를 표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고령자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으며 어르신의 경우 면역 기능이 상대적으로 저하된 경우가 많아 자칫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6월 이후 오늘까지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신규 환자 426명 중 412명인 96.7%가 수도권에서 발생했다”며 “수도권은 인구가 밀집되어 있고 다른 지역과 인구 이동량도 많아 수도권 발 감염이 언제든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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