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첫 북미정상회담 2주년, 남북정상회담 20주년 상징적"
"사무총장, 6월 기념일 활용, 비핵화 대화 재개 노력 배가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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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이같이 말하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모든 당사자가 지속가능한 평화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대화를 재개하려는 노력을 배가하기 위해 6월 기념일들을 활용할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2018년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2주년과 2000년 6월 10일 김대중 당시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상 첫 남북 정상회담 20주년을 계기로 교착 상태에 빠진 남북 및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를 위해 남·북·미에 ‘유연한’ 접근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두자릭 대변인은 북한이 청와대 핫라인을 포함해 남북 간 모든 통신 연락 채널을 완전히 차단·폐기한 것에 대해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그런 채널은 오해와 오판을 피하기 위해 필요하다”며 유감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9일 “6월 9일 12시부터 북남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유지해 오던 북남 당국 사이의 통신연락선, 북남 군부 사이의 동서해통신연락선, 북남통신시험연락선,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와 청와대 사이의 직통통신연락선을 완전 차단·폐기하게 된다”고 보도한 후 북측은 남북 간 모든 통신 채널을 끊었다. 북한은 또 대남 업무를 남측을 적으로 규정하는 ‘대적 사업’으로 바꾸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에 미국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전날 “우리는 북한의 최근 행보에 실망했다”며 “북한이 외교와 협력으로 돌아오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1차 핵실험을 한 2006년부터 유엔의 제재를 받고 있으며 15개 이사국으로 구성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의 핵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시키기 위해 수년간 제재를 강화해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