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이날 오후 12시 기준 추가로 8명이 발생해 총 119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만962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이태원 클럽 등을 직접 방문한 사람은 76명이며 나머지 43명은 2차 감염자로 1차 확진자의 가족, 지인, 동료 등 접촉자들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69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23명, 인천 15명, 충북 5명, 부산 4명, 전북·경남·제주 각각 1명이다. 전체 확진자 중 남자는 102명, 여자는 17명이다. 연령별로는 20대가 73명, 30대 23명, 40대 6명, 50대와 60세 이상이 각각 3명이다. 19세 이하도 11명에 이른다.
코로나19 증가세에도 정부는 ‘생활 속 거리두기’는 계속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생활 속 거리두기에 대한 재검토는 시간을 두고 더 지켜볼 것”이라면서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하루 발생 환자가 50명 이내로 유지되는 수준이고 방역망 내 발생 사례의 비율이 95%를 넘는다면 기본적으로는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태원 클럽 사례로 인한 2차, 3차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환자와 접촉자를 빠른 속도로 찾아내 격리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방역당국과 지자체는 기지국, 카드결제내역 추적, 경찰과 협조를 통한 소재확인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접촉자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연휴 당시 클럽을 방문한 사람들의 카드결제 내역을 추적 중에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카드결제 내역을 받아서 1800명 정도에 지금 조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서울시와 협조해 클럽 방문자에 대한 명단파악과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5517명 중 2400여명 정도 본인 확인이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지국 접속자 정보를 받아서 1만명 정도에 반복해서 문자를 안내하고 있다”며 “이런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정보과 매칭해서 검사를 진행하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확진자로부터 과외를 받은 10대 쌍둥이 남매가 확진판정을 받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민들의 우려도 더욱 커진 상황이다.
정 본부장은 “과외를 받은 학생의 접촉자 중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된 사례가 있는데, 현재 감염경로에 대해서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클럽을 다녀온 강사와 확진자의 동선 등을 따져서 감염경로의 연결고리가 되는지 등을 판단해 보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선이 겹치지 않거나 날짜가 맞지 않아 학생을 통해 전염됐다면 3차 감염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시간이 늦어질수록 2·3차 전파로 피해가 커진다고 보고, 조기 발견과 2차 감염 차단을 강조했다.
특히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하면서 개인정보를 철저하게 보호하겠다고 약속했다. 유흥시설을 중심으로 확산된 만큼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방문 이력을 숨기려는 잠재적 확진자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정 본부장은 “오늘(13일)부터 보건소에서 익명검사를 전국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면서 “확진자가 발생해 대량 노출자가 생긴 시설과 기관에 대해서는 취합해서 일괄 공개하도록 하고 개인의 동선 공개와 매칭해 신분 노출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