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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클럽發 코로나19 확진자 102명...‘잠재적 확진자’ 찾는게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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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0. 05. 1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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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태원 클럽發 코로나19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선 가운데 방역당국은 연락두절된 ‘잠재적 확진자’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젊은 층들을 중심으로 무증상자 감염세가 커지는 가운데 2차 감염 우려와 함께 개학 연기로 학생들까지 피해가 번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동통신사들의 협조로 연휴기간 중 이태원 클럽 주변의 기지국에 접속했던 1만여 명의 명단을 확보해 신규 확진자 파악에 집중하고 있지만 연락두절이 된 이태원 클럽 방문자가 2000명에 달해 코로나19 증가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이날 오후 12시 기준 추가로 27명이 발생해 총 102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만936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된 27명 중 해외유입은 5명이고 지역사회 발생은 22명이다. 이 중 서울에서 12명, 경기에서 8명이 발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의 추정 유입 국가는 미주 2명, 유럽 1명, 아프리카 1명, 기타 1명이다. 감염경로는 이태원 클럽을 직접 방문한 사람이 73명이고 나머지 29명은 확진자의 가족이나 직장 동료, 지인 등 2차 전파로 감염됐다.

서울시는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 일대 5개 클럽(킹, 트렁크, 퀸, 힘, 소호)에 방문한 5517명 중 2405명에게 검사를 받도록 전화로 안내했고, 1130명에게 문자를 발송했다. 연락이 닿지 않는 1982명에 대해서는 기지국 정보, 신용카드 결제 정보 등을 통해 추적에 나섰다.

또한 경찰청은 전국적으로 8559명 규모의 신속대응팀 운영체계를 구축해 소재가 확인되지 않는 클럽 방문자를 파악할 계획이다.이동통신 3사의 협조로 같은 기간 이태원 클럽과 주점 5곳 일대에서 기지국에 접속했던 1만905명의 명단도 확보했다.

이태원 클럽 관련 신규확진자의 연령은 20대가 67명, 30대는 23명, 40대와 50대는 각각 4명, 10대 이하 3명, 60대 이상 1명 등이다. 성별은 남성이 92명, 여성이 10명이다. 아직까지 확진자 중 중증 이상의 환자는 없는 상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는 “젊은층이 감염되는 경우 증상이 없거나 약한 경우가 많지만 부지불식 간에 고령층,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 등 코로나19에 취약한 대상자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해 치명적인 위험을 일으킬 수 있음을 인지하고, 방역 당국의 조치에 지속적으로 협조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3차, 4차 등 ‘N차 전파’로 이어질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3차 감염에 대해선 아직 발견하지 못한 상황”이라면서도 “여러 가지 현재 추적조사 중인 범위라든지 이런 걸 볼 때 3차 감염이 나타날 상황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코로나19의 최장 잠복기는 14일로 5월6일부터 14일 후인 5월20일까지 확진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권 부본부장은 “5월6일 이후에 일주일이 되는 시점인 13일 그리고 최장 잠복기인 14일이 되는 다음주 20일경까지는 일단 이태원 클럽 관련된 역학조사나 추적조사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동시에 다른 전파의 연결고리가 있거나 다른 지역에서도 확진환자가 발생하는지 등을 보고 더 전체적인 현재의 위험도를 추가로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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