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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 침잠의 시간 갖고자 한다” 정계 은퇴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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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0. 04. 2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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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정동영 민생당 의원이 4.15총선에서 낙선 후 장문의 심경글을 남겼다.

20일 정동영 의원은 페이스북에 "감사합니다. 제가 물러나는게 크게 뉴스가 되는 현실도 부족한 저의 성찰의 대목입니다.  이렇게 관심 가져주신 언론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겸허함에 충실하면서 10년 전처럼.. 순창의 5년 전처럼 고민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 침잠의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자연인의 일상에서 시중(時中)의 뜻을 헤아리며 노력하겠다는 말을 쓰다 쓰다 지우고 쓰다 지웠습니다. 죄송함으로 한없이 낮추겠습니다. 부디, 공동체에 기여할 봉사의 길도 함께 찾겠습니다. ‘대륙으로 가는 길’을 여는 염원도 차분히 다듬어 보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정 의원은 "꽃이 지고 있습니다. 꽃이 져도 향기를 잃지 않는 길로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정동영 의원 페이스북
앞서 정 의원은 SNS를 통해 "돌아보니 늦봄, 꽃이 지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4년 전 이맘때부터, 다당제의 꿈, 한국 정치의 새로운 길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힘과 능력의 부족으로 좌초했습니다. 겸허히 받아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빚진 자’입니다. 무한한 사랑과 성원에 힘입어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 빚을 갚고자 마지막 봉사의 기회를 허락해주십사 부탁드렸으나 실패했습니다. 큰 사랑에 보답하지 못해 가슴 아프고 송구스럽습니다. 그동안의 성원과 사랑에 감사드리고 이제 자연인으로 돌아갑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게재했다.

한편 4선의 정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전북 전주병에 출마해 32.0%를 득표해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후보(66.6%)에 34.6%포인트 차로 패했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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