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330만건...코로나19 비상사태 선포후 1000만개 일자리 사라져
3.5% 실업률, 10% 상승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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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1년 취임 이후 3년 동안 만든 ‘역대급’ 700만여개보다 더 많은 일자리가 지난 13일 ‘국가비상사태’ 선언 이후 단 2주 만에 ‘일시’ 없어진 것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3월 넷째 주(22~28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665만건이라고 발표했다. 그 전 주인 3월 셋째 주(15~21일) 실업수당 청구는 약 330만건이었다.
단 2주 만에 약 1000만개의 일자리가 없어진 것은 1920~30년대 대공황보다 많다.
CNBC방송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10년 2월부터 지난 2월까지 10년 동안 창출된 신규 일자리 2480만개의 절반이 불과 2주 만에 증발했다고 전했다.
미국 직장인 10명 가운데 4명꼴로 무급 휴직 중이거나 실업 상태라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최소 4월 한 달 ‘셧다운(폐쇄)’ 상태를 이어가리라는 것을 감안하면 ‘실직 대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 싱크탱크인 경제정책연구소(EPI)는 코로나19 사태로 7월까지 2000만명의 미국 근로자들이 일시 해고나 무급 휴직에 처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7% 감소하고, 실업률은 1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2월 미국의 실업률은 3.5%로 반세기만 최저 수준으로 구인자가 구직자보다 많은 완전 고용 상황을 유지했었고, 경기 확장세는 2009년 6월 시작돼 매월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