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구례, 독립 인재양성 ‘호양학교 동종’ 74년만에 세상밖으로...일반공개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00122010012671

글자크기

닫기

나현범 기자

승인 : 2020. 01. 22. 11:12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구례교육청 구례군에 공식기증
교육청 사무실에서 지리산역사문화관으로 이관
호양학교 동종
전남 ‘구례 호양학교 동종’ /제공=구례군
1908년 설립된 민족교육기관 전남 구례 호양학교에서 사용한 학교종 ‘호양학교 동종’이 21일 구례군에 기증됐다.

22일 구례군과 구례교육청에 따르면 ‘구례 호양학교 동종’은 74년 만에 사무실 책장에서 지리산역사문화관으로 자리로 옮겼다.

호양동종에는 태극기 문양 2개가 선명하게 양각돼 있어 윗면에 조각된 용과 함께 자주독립국을 상징한다. 구례 호양학교의 교육운동이 자주독립국을 지향한 민족의식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귀중한 유물이다.

호양학교는 구례 출신 학자 왕석보의 후학들이 설립해 우국지사 매천 황현 선생 등 민족 지도자들이 운영을 지원했다. 교사 6명이 12년 동안 학생 100여 명에게 지리, 수학 등 신학문을 가르쳤다. 신문화 학교로는 담양 창평의숙과 함께 호남 인재 육성의 쌍벽을 이뤘다.

호양학교는 일제의 말살정책으로 1920년 폐교됐고 동종도 사라졌다. 1946년 호양학교의 후신인 방광초등학교가 설립됐으며 누군가 찾아와 방광초교 교장실에 동종을 기증했다. 26년 만에 찾아낸 경위는 불분명하다.

이후 방광초교가 폐교되면서 동종은 구례교육지원청으로 옮겨졌고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순천대학교에서 보관했으며 2017년 7월부터 2020년 1월 16일까지 구례교육지원청에서 다시 보관했다가 이날 공식적으로 기증식을 가지게 됐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호양학교 동종을 많은 국민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큰 결정을 해주신 구례교육지원청 임윤덕 교육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호양학교 동종이 상징하는 민족정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호양학교 동종은 지리산역사문화관 매천실에서 관람할 수 있다. 지리산역사문화관은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 상가지구 인근에 소재하고 있으며 매주 월요일 휴관한다.
나현범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