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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9일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 축구대표팀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만찬에는 정정용 감독과 선수단 21명,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등 57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을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文 “고마움 표하고 싶어 마련한 자리… 힘들게 하는 것 아닌가 걱정”
문 대통령은 “지난 3주간 정말 행복하고 감격스러웠다. 여러분은 국민 모두를 위해 뛰었고, 국민 모두에게 행복을 나눠줬다”며 “누구보다 자랑스러운 선수들, 정정용 감독을 비롯한 코치와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 정말 반갑다”며 말문을 열었다.
문 대통령은 “고마움을 표하고 싶어 자리를 마련했는데, 푹 쉬어야 하는 시기에 힘들게 하는 것 아닌가 걱정된다”며 “대표팀이 해산하면 이런 자리를 만들기 어렵다고 해서 오늘 자리를 마련한 것이니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지난 주 북유럽 순방 중 휴대폰으로 U-20 결승전을 본 이야기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저도 여러분과 비슷한 시기에 폴란드와 멀지 않은 북유럽으로 순방을 갔다”며 “스웨덴 방문 마지막 날 결승전이었다. 공식환영 행사 때문에 전반전은 숙소에서, 후반전은 공항으로 가는 차에서 휴대폰 앱으로 봤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부부가 계속 소리를 지르니 앞 좌석에 앉은 스웨덴 경호관도 경기 상황을 물어보더라. 우리가 골을 먹고, 지고 있다고 하니 함께 안타까워했다”고 말해 웃음꽃이 피었다.
문 대통령은 “준우승이라는 성적도 대단했지만, 그 과정이 더 좋았다”며 “감독과 선수단 사이에서, 선수들 사이에서 신뢰하고 배려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 가운데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열정과 유쾌함이 정말 좋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우리 한 번 경기를 즐겨보자’, ‘또 한판 멋있게 놀아보자’ 이런 자세가 참 좋았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2020년 도쿄 올림픽,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잘 할 자신이 있나”라고 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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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문 대통령은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더 신나게, 마음껏 즐기기 위해 더 힘차게 전진할 것을 기대한다. 나와 국민은 언제나 여러분 편에서 응원하고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강인 선수를 향해 “자랑스러운 골든볼 수상을 축하한다. 이게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각오로 함께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U-20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이날 만찬에 앞서 청와대 본관에서 기자를 만나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광연 선수는 “(청와대가) 아무나 쉽게 못 들어오는 데라고 들었다. 저희가 얼마나 대단한 일을 했는지 여기 와서 좀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강인 선수는 “일단 이렇게 좋은 자리에 올 수 있어서 저도 그렇고 형들도 그렇고 스탭 분들도 그렇고 저희 팀들은 너무 행복하다”며 “이렇게 좋은 자리에 왔으니까 다음엔 더 열심히 해서 또 오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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