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꽂이·가드닝 즐기는 남성 늘어
꽃 구매방법·선호하는 종류 다양
농식품부 '일상愛꽃' 운동 확대하고
'계절별 이달의 꽃' 선정해 홍보 계획
|
지난해 7월부터 시행한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이후 시간적 여유가 생긴 직장인들 사이에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소확행)을 실천하는 모습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여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꽃꽂이 등 화훼 관련 취미를 즐기는 남성 직장인들이 부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A백화점에 따르면 주 52시간제 시행 후 백화점 문화센터 성인 강좌 수강생 수는 7% 증가했고, 특히 문화활동에 소극적이던 남성 수강생 수는 10% 늘었다.
일부 백화점의 경우 올해 봄 학기 ‘꽃’을 테마로 설정하고 직장인 대상 꽃 강좌를 기존 15개에서 30여개로 확대했고, 다른 백화점 문화센터는 올 봄 ‘가드닝 연출’ 수업을 신설했다.
이런 가운데 소비자가 꽃을 구매하는 방법도 다양해졌다.
편리함을 앞세워 소비자가 정기적으로 비용을 지불하고 원하는 상품을 배송받거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구독경제’의 급성장 추세에 맞춰 한달에 한번 또는 2주에 한번 등 주기적으로 꽃을 배송받는 정기구독이 늘고 있는 것이다.
2014년 설립된 국내 대표 온라인 꽃 정기구독 서비스업체 A사의 올해 가입자는 25만명을 넘어섰고, 월 평균 매출은 5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꽃 정기구독 시장이 확대되면서 지난 4월 한 홈쇼핑의 경우 업계 최초 꽃 정기구독권을 판매해 새벽 시간 방송에도 불구하고 구독권 1100개를 판매했을 정도다.
꽃꽂이·가드닝·플라워테라피 등 원예활동도 늘면서 소비자가 선호하는 꽃 역시 다양해지고 있다.
장미와 국화 등 소수에 집중됐던 소비 형태가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17년 전체 절화류 판매금액은 1833억원으로 2016년 대비 3.3% 증가했다.
이 기간 프리지아(71.5%), 스타티스(35.9%), 글라디올러스(25.8%) 등 판매금액 증가율은 두 자릿 수를 기록한 반면 장미와 백합은 4.9%, 5.8% 증가하는데 그쳤다.
농식품부는 꽃 소비 생활문화 확산을 위해 각종 정책을 추진 중이다.
우선 2016년 9월부터 테이블마다 꽃을 둬 직장·집에서 심신 안정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일상愛(애)꽃(1테이블 1플라워)’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공공기관 중심으로 캠페인을 진행한 농식품부는 올해 카페·음식점 등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봄·여름·가을·겨울에 어울리는 ‘계절별 이달의 꽃’을 선정, 홍보하는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봄의 꽃으로 프리지아·카네이션·스파티필럼·테이블야자를, 여름의 꽃으로 해바라기·리시안서스·해피트리(부귀수)·안스리움이 선정됐다.
농식품부는 고양꽃박람회에서 aT와 함께 ‘일상愛(애)꽃 홍보관’을 운영, ‘일일 무료 꽃꽂이 강좌’를 제공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