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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카자흐 비핵화 경험·지혜 한반도 평화 여정에 큰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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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19. 04. 2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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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프리브다' 인터뷰…"우리도 비핵화로 평화·번영 시대 열 것"
문 대통령, 황운정 애국지사를 기리며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누르술탄 국제공항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계봉우·황운정 지사 유해 봉환식에서 황운정 애국지사 유골함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헌정한 뒤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의 비핵화 경험과 지혜는 한반도 평화의 여정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현지 신문인 ‘카자흐스탄 프리브다’에 실린 서면인터뷰를 통해 “카자흐스탄은 스스로 비핵화의 길을 선택했고, 그 결과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번영을 성취했다”며 “‘핵무기 없는 세상’을 구현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을 주도하며 평화를 염원하는 세계인에 영감과 용기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은 1989년 12월 소련이 붕괴해 갑자기 자국 영토에 실전 배치된 핵무기를 갖게 된 비자발적 핵보유국 중 한 곳이었다.

이에 1991년 샘 넌·리처드 누가 전 미국 상원의원은 핵무기를 폐기하기 위해 기술과 자금을 지원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고, 미국은 카자흐스탄과 벨라루스 등에 4년간 16억 달러를 지원해 핵탄두와 미사일 등을 폐기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역시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고자 한다”며 “남과 북, 미국 정상은 같은 목표를 가지고 서로 긴밀히 소통하고 있고, 국제사회도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고 있다. (한반도 평화 여정에) 카자흐스탄 정부와 국민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보건·의료·통신 등 여러 분야에서 카자흐스탄과의 교류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국가 중)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자 투자 파트너”라면서 “1992년 수교 당시 1000만 달러에 불과했던 양국 교역액이 작년에는 22억 달러로 220배 늘어나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문 대통령은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많은 분야 중 나는 보건·의료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며 “양국은 e-헬스, 로봇수술기 등 첨단의료 분야는 물론, 기술·의료진 교류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우주항공·5G·빅데이터·인공지능 분야 등의 협력에서도 한국이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외에 문 대통령은 “카자흐스탄과 한국은 언어와 문화의 뿌리가 같다고 알려진 데다 웃어른을 공경하고 손님을 융숭하게 대접하는 문화는 지금까지 양국에 이어진다”며 “양국 국민이 느끼는 친근감은 양국을 더 가깝게 하는 힘”이라고 밝혔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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