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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찾아온 ‘축구의 봄’…대구FC ACL 2연승으로 흥행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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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19. 03. 13.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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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ACL조별리그 F조 2차전 대구FC와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경기에서 대구가 3-1로 이긴 뒤 선수들이 관람석을 가득 메운 관중들 앞에서 승리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야구도시’ 대구에 ‘축구의 봄’이 찾아왔다.

대구FC가 새 구장인 DGB대구은행파크에서 2연승을 거두며 야구도시 대구에 ‘축구 붐’을 일으키고 있다. 대구는 지난 12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조별리그 2차전 홈 경기서 전반 에드가의 2골과 김대원의 1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중국의 거함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3-1로 완파했다. 조별리그 2연승을 거둔 대구는 승점 6을 확보하며 조 1위에 올라 ACL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 비견되는 경기였다. 시민구단 대구의 지난해 선수단 총 연봉은 43억원으로 K리그1 12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모기업 헝다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광저우는 중국 슈퍼리그의 대표적인 큰 손이다. 지난 시즌까지 바르셀로나서 활약했던 브라질 대표 출신 미드필더 파울리뉴를 올 겨울 5000만 유로(약 637억 원)의 거액을 주고 데려왔다. 하지만 대구는 경기내용에서 광저우를 압도했다. 슈팅(유효슈팅)수는 19-5(8-2)로 월등히 많았고 주요 공격지표에서 월등히 앞섰다.

대구는 K리그 1승 1무를 포함해 올 시즌 개막 후 4경기(3승 1무) 연속 무패를 이어갔다. 지난 시즌까지 범위를 넓히면 2018년 10월 인천전 패배 이후 13경기(10승 3무)째 패배가 없다.

특히 신규 구장 시대를 열자마자 시민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는 점에서 대구의 흥행가도가 긍정적일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대구FC는 지난해까지 홈경기장으로 사용하던 대구스타디움(과거 대구월드컵경기장)을 떠나 1만 3000석 규모의 축구전용구장인 DGB대구은행파크(포레스트 아레나)에 새 둥지를 틀었다. 지난 9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 개막전에서 1만 2172석에 관중들이 찾았고, 광저우전에도 사전 구매한 1500장의 티켓과 함께 1만 1064명이 관중들이 몰려들었다. 대구FC는 매진된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보답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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