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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안방마님’들의 활약, 2019 프로야구 판도 가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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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19. 03. 1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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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NO-2847>
NC 다이노스 포수 양의지가 미국 투산의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하고 있다. /연합
야구에서 포수는 ‘안방마님’이라 불린다. 포수는 투수의 볼배합을 리드하고, 작전을 전달하는 그라운드 위의 작전사령관이다. 화려하진 않지만 궂은 일을 맡은 포수가 든든하면 팀 운영에 부족함이 없다. 국내 최고의 포수라는 양의지가 전 소속팀 두산에서 ‘전력의 절반’이라는 대우를 받았던 것도 이 때문이다.

2019시즌 KBO리그의 판도를 가를 안방마님들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시즌 전 두 차례 굵직한 포수의 이동이 있었다. 양의지가 자유계약선수(FA) 최고 대우로 지난해 정규시즌 우승팀 두산에서 꼴찌팀 NC로 이적했고, 줄곧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어왔던 이지영은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 히어로즈로 옮겼다.

NC는 지난해 김태군의 입대로 포수진 구성에 애를 먹으면서 팀 성적이 창단이후 처음으로 꼴찌로 추락했다. 이에 리그 최고의 포수 양의지에게 4년 총액 125억원이라는 거액을 안겨주며 영입했다. 창단 당시 손민한, 이호준, 이종욱, 손시헌 등 베테랑을 통해 팀을 끌어올린 NC는 팀의 미래인 투수·포수 진의 성장과 공격력 업그레이드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양의지를 영입하는 강수를 뒀다.

양의지는 지난 스프링캠프에서 에디 버틀러, 드류 루친스키, 구창모, 이재학 등 NC 마운드를 노련미 속에 이끌면서 이동욱 감독과 손민한 코치를 미소짓게 했다. 뚜껑은 열어봐야 알겠지만 젊은 마운드인 만큼 시범경기 활약상에 따라 정규시즌에 분위기를 탈 수 있다. 타격에서는 캠프 기간 맹타를 휘두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나성범,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와 함께 중심타선에서 무게감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올 시즌 NC는 공수 양면에서 양의지의 역할이 매우 크다.
이지영
키움 히어로즈로 이적한 이지영 /제공=키움 히어로즈
키움으로 이적한 이지영도 올 시즌 새 팀에서 마스크를 쓰게 된다. 강민호에 밀려 전 소속팀 삼성에서 백업 포수로 뛰었던 이지영은 SK-키움-삼성의 삼각 트레이드로 새로운 팀을 찾았다. 이지영은 주효상과 함께 새 시즌을 이끌 주전포수로 나설 전망이다. 캠프를 통해 새 팀에 적응을 마쳤고, 연습경기에서 안타도 때려내며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성폭행 혐의를 벗은 박동원도 몸을 만들고 돌아오면 키움의 포수진은 리그에서 가장 강한 전력을 갖출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밖에 두산의 박세혁은 올 시즌 처음 풀타임 주전을 맡게 됐다. 최근 2년간 양의지의 백업으로 나서면서 재능을 보인 그는 포수왕국 두산의 계보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포수 육성을 천명한 롯데는 두각을 드러낸 안중열을 중심으로 젊은 포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NC는 포수 출신의 외국인선수 베탄코트를 영입한 만큼 양의지의 백업으로서 활용할 계획이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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