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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북 정제유 유엔 제재 이상으로 수출 줄여”…대북 영향력 확보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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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승인 : 2018. 03. 3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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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나누는 시진핑과 김정은<YONHAP NO-2259>
사진출처=/연합
유엔이 대북 정제유 수출 제안 조치를 가동한 이후 중국이 대북 정제유 수출이 급격히 줄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텔레그래프가 29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자산운용업체 애버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트(ASI)‘는 중국의 통관 자료를 분석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 동안 중국의 대북 정제유 수출 규모가 지난 한 해 전체 수출 규모의 3.7% 수준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또한 같은 기간 중국이 북한에 수출한 철강·자동차·석탄의 양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알렉스 울프 ASI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이것이 “김정은 북한노동당 위원장을 중국에 유리하도록 중국 쪽으로 더욱 가깝게 끌어오기 위해 중국이 압력을 행사했다는 점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텔레그래프는 이러한 경제적 움직임에 힘입어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이 예고된 시점에서 중국의 실세로서의 입지가 상당히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울프 이코노미스트는 “시기와 바쁘게 진행되는 외교적 활동 등을 고려하면 이처럼 가파른 급감은 중국의 정치적 결정에 따른 것일 확률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계절적 요인이나 중국 경제 지표들의 부정확성 등의 이유로는 이처럼 가파른 대북 수출 급감이 설명되기 어렵다는 것.

울프는 “중국이 북핵 위기 해결에 중심적 역할을 하기를 원하며 스스로 결정권을 갖기를 원한다. 북한의 불안정과 정권교체 우려를 무릅쓰고서라도 자국의 거대한 경제적 영향력을 북한에 보여주기 위해 아마도 이처럼 거대한 압박을 가하기로 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김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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