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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 되면 오랜만에 고향을 찾아 가족들을 만날 생각에 가슴이 설레지만, 한편으론 매년 반복되는 엄청난 교통체증에 벌써부터 머리가 아프기도 한 것이 사실이다.
주요 고속도로로 연결되는 육로보다는 사정이 좀 낫지만 바닷길도 명절이 되면 어김없이 붐빈다.
지난해에도 하루 평균 4만3000여 명, 총 21만6천명의 귀성객들이 설 명절기간 동안 연안여객선을 타고 고향 섬을 찾았다.
올해도 역시 사정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수산부는 설 명절을 맞아 섬 귀성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고향에 다녀올 수 있도록 2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설 연휴 연안여객선 특별수송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선박안전기술공단의 지역별 이용객 예측에 따르면 이번 설 명절 기간에는 하루 평균 5만 명, 5일간 총 25만 명의 이용객이 여객선을 타고 고향을 찾는다. 특히 설 당일인 16일에는 5만9천명의 이용객이 몰릴 것으로 예측됐다.
작년보다 16%가량 더 많은 귀성객들이 연안여객선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해수부는 설 연휴 동안 여객선 수송능력을 24% 가량 확대하기로 했다.
집중항로에 여객선 10척을 추가로 투입하고 운항횟수도 1일 평균 168회 늘려 하루에 868회 운항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출항 전 신분은 물론 화물 과적 및 고박상태를 철저하게 확인하고 출항 후에는 항해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현장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여객이 집중되는 항로에는 승·하선 시 안전요원을 별도로 배치해 안전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이용객이 급격히 늘어나 운항횟수를 늘릴 경우에는 예비원을 확보해 순환근무를 편성함으로써 선원의 피로도를 줄이고, 선원들을 대상으로 긴급상황 및 해상사고 발생에 대비한 안전교육도 실시해 만일의 사태에도 철저히 대비할 방침이다.
각 선사에서는 객실 내 승무원을 1명 이상 배치하고 순찰을 강화해 여객선 이용자들의 불편 사항이나 민원 등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선내 질서를 유지할 계획이다.
만약 기상악화에 따른 운항시간 변동 등이 있을 경우에는 사전 공지 및 진행상황을 수시로 이용객들에게 안내해 혼란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선착장이나 항만 인근에 주차해야 하는 이용객들을 위해 인근 공휴지를 활용한 주차공간도 확보한다.
해수부와 지방청·선박안전기술공단·한국해운조합·여객선사 등은 5일간 특별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해 귀성객들의 원활한 이용 및 안전운항 등을 24시간 지원하고, 사고 발생 시에도 신속하게 대응해나갈 방침이다.
가족과 함께하는 설 명절은 어디에서나 즐겁고 행복하지만 섬에서 보내는 명절은 더욱 특별하지 않을까 싶다.
이번 명절에는 섬을 찾는 귀성객들이 교통체증으로 인해 지치지 않고, 아름다운 우리 바다와 섬 곳곳을 느끼며 새해 마음가짐을 다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