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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집에는 총 여덟 편의 단편이 실렸다. 관계로부터 고립되거나 악연(惡緣)에 얽혀 피로와 환멸을 느끼는 사람들 혹은 그럼에도 각자의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단편들은 인간관계 속 소통의 부재와 불신, 가족의 해체 등 현실의 부조리를 조명한다.
다양한 상황 속에서 인물들이 빚어내는 이야기들은 일상의 이면에 자리 잡은 불안과 공포를 들춰내며 혼란 속으로 몰아넣는다.
그의 작품에는 절망과 두려움의 터널 속에 갇혔거나, 그 터널을 힘겹게 통과하고 있는 이들의 얘기가 담겼다.
우리네 현실과 별반 다를 바 없는 소설 속 상황이나 설정들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무심한 위로를 건넨다.
실천문학사. 247쪽. 1만2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