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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에 즐기는 얼음골의 빨간 정수…제20회 밀양얼음골사과축제 11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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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환 기자

승인 : 2017. 11. 0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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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얼음골사과축제-3
지난해 열린 제19회 밀양얼음골사과축제에서 박일호 밀양시장이 개막 축사를 하고 있다. /제공=밀양시
무더운 여름철에도 얼음이 어는 경남 밀양시 얼음골의 신비함이 빨갛게 알알이 맺혔다. 빨간 얼음골 ‘정수(精髓)’는 늦은 가을 절정을 맞은 단풍과 함께 달콤한 향내를 풍기면서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얼음골의 정기와 재배농민들의 정성이 가득담긴 농익은 사과가 오는 11~12일 ‘제20회 밀양얼음골사과축제’에서 소비자들과 만난다.

8일 시에 따르면 축제는 밀양얼음골사과발전협의회가 주최·주관해 올해는 밀양얼음골 공영주차장에서 개최된다. 축제장에서는 사과 따기 체험과 수확 일손 돕기, 명품사과 현장 경매, 프린지 공연과 사과요리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얼음골 사과
지난해얼음골사과축제에서 열린 사과 품평회에서 관광객들이 농가들이 전시한 질좋은 사과를 구경하고 있다. /제공=밀양시
지형적 특성으로 낮은 기온과 찬 공기를 유지하고 있는 밀양 얼음골은 예로부터 당도가 높은 ‘꿀 사과’ 재배지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 지구 온난화로 인해 우리나라의 사과 재배지역이 북상하고 있지만, 얼음골사과는 여전히 그 위상을 공고히 구축하고 있다.

얼음골에서 재배되는 사과는 특히 과즙이 많고 단단하다. 당도가 17∼19브릭스(brix)로 다른 지역 사과(14brix) 보다 훨씬 높을 뿐 아니라 향기 또한 짙어 ‘꿀사과’로 불린다.

지역 농가들은 얼음골 사과가 맛있는 이유로 천혜의 재배환경과 친환경 농법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영남알프스의 천황산과 재약산 자락에 위치한 얼음골은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형태의 특수한 지형으로 일교차가 크다.

농가들은 낮에는 광합성과 합성물질의 전류가 촉진되며 밤에는 저장 양분의 소모가 적어지므로 얼음골 사과가 단단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특히 밀양 얼음골사과는 개화시기가 최소 1~2주 정도 빠르고 수확 철에는 다른 지역보다 나무에 20∼30일 더 달려있어 사과 맛이 한층 더 좋다고 알려져있다.

손제범 밀양얼음골사과발전협의회 영농조합법인 회장은 “올해 사과 작황은 지난해 보다 다소 늘었고 당도는 더 높아 인기가 높다. 소비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사과를 키워 낸 재배농민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면서 “얼음골사과도 많이 드시고 가족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축제에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시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오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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