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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갤러리]서은애의 ‘상처와 치유에 관한 짧은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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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17. 10. 2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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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갤러리 서은애
상처와 치유에 관한 짧은 단상(종이에 채색 97x74cm 2017)
서은애 작가는 동양의 옛 그림을 배경 삼아 현대인의 삶을 녹여내는 방식으로 과거와 현재라는 물리적 간극을 뛰어넘으며 새로운 동양화의 포문을 열어젖힌 대표주자로 주목받았다.

그러던 작가는 몇 년 전부터 삶의 회한이나 쓸쓸함 등 현실생활에서 경험하게 되는 스산한 정서를 덤덤히 담아내는 방식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예전 그림 속에서 생동감 있게 표현됐던 산수 배경은 차갑고 딱딱한 회색조의 콘크리트 건물로 대체됐다. 화면을 종횡무진 누비고 다녔던 유쾌한 표정의 인물은 팔이나 다리가 없는 상처투성이의 인물로 대체됐다.

작가는 굳게 닫힌 문 앞에서 갈 곳을 찾지 못한 채 황망히 서성이는 벌거벗은 인물을 통해 진실한 소통의 부재와 단절이 만들어내는 아픔을 감각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씨알콜렉티브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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