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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알랭 드 보통은 백자항아리를 그의 책 ‘영혼의 미술관’(2013)에서 ‘겸허의 미덕에 대한 최상의 오마주’로 표현한 바 있다.
1989년 외국 유명 도예가의 사진에서 옆에 놓여 진 조선시대 백자를 발견한 구본창 작가는 낯선 이국에 떠도는 백자의 서글픔을 마주하고, 세계 박물관에 흩어진 우리 백자들을 사진에 담기 시작했다.
그는 “도자기 하나하나를 귀중한 유물이라기보다는 도자기를 빚는 사람과 감상하는 사람의 마음을 한없이 어루만져주는 영혼의 그릇으로 여기고 마치 인물을 찍듯이 조심스럽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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